[STN스포츠=이서린 기자]
밴드 잔나비의 보컬 최정훈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네티즌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최정훈에 대한 허위사실을 게재한 네티즌 A씨에 대해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으로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최정훈에 대한 비방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글을 통해 "친구가 작은 건설 회사를 다니는데 예전부터 회장이 아들 놈 가수 만든다고 회사 돈을 자꾸 횡령한다고, 짜증나 죽겠다고 한다. 엄마가 기획사를 차리고 형이 매니저로 나서고 아빠는 회사 돈으로 가수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얼마 전에 '나 혼자 산다'에 큰돈을 들여 출연했다. 분당 80평 아파트에 살면서 급하게 근처 원룸을 얻어 촬영했다고 한다"는 글도 올렸다.
최정훈 측은 A씨를 결국 고소했고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약식명령문에서 "A씨의 친구 중에 피해자(최정훈)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회사에서 근무하는 사람이 없고, (A씨가) 피해자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가 전혀 없으며 피해자가 방송사에 금원을 지불하거나 예능 프로그램 출연시 거주하던 아파트 대신 원룸을 임차하거나 피해자 아버지 회사 자금을 마음대로 사용한 사실이 없다"며 A씨의 주장이 허위사실 임을 적시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를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하여 거짓의 사실을 드러내 피해자 명예를 훼손시켰다"고 벌금형의 이유를 밝혔다.
21일 잔나비 소속사 페포니뮤직 측은 이와 관련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페포니뮤직은 "최초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해 추가적으로 민사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며 더 이상의 당사 아티스트의 심각한 명예훼손을 막고자 허위사실 유포 및 악성 댓글 작성자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강경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그동안 믿고 함께해주신 우리팬분들과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 건강한 음악으로 보답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전하며 말을 맺었다.
한편 잔나비는 지난 2014년 디지털 싱글 '로켓트'로 데뷔했다. 이후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 없지만',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SHE' 등 연이어 히트곡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다음은 잔나비 측 공식입장 전문>
저희 페포니뮤직은 위 최초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해 추가적으로 민사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며 더 이상의 당사 아티스트의 심각한 명예훼손을 막고 자 허위사실 유포 및 악성 댓글 작성자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강경 대응할 것입니다.
그동안 믿고 함께해주신 우리팬분들과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 건강한 음악으로 보답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사진=페포니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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