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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앞둔' 박용택 "후회는 없어…우승으로 마무리 하고파"

'은퇴 앞둔' 박용택 "후회는 없어…우승으로 마무리 하고파"

  • 기자명 박승환 기자
  • 입력 2020.02.1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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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박용택
LG 트윈스 박용택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LG 트윈스 '레전드' 박용택이 19번째 마지막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예고한 박용택은 호주 시드니의 블랙타운에서 마지막 스프링캠프를 보내고 있다. 다시는 오지 않을 소중한 시간이다.

박용택은 "19번째 맞이하는 전지훈련인데 늘 내가 하던 데로 잘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 전지훈련이라 그런지 시간이 조금은 빨리 가는 거 같다. 다시는 오지 않을 시간들이라 순간 순간이 소중하고, 하루 하루가 정말 즐겁다"는 소감을 전했다.

은퇴를 결정했지만, 후회는 없다. 박용택은 "어디까지 하고 은퇴하겠다는 것을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스스로 정하고 싶었다"며 "2018년 후반기 즈음 '앞으로 딱 2년만 하는 것이 좋겠다'는 느낌이 왔다. 은퇴를 결정하고 후회한 적은 결코 단 한번도 없다"고 말했다.

현역 생활을 마친 뒤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 박용택은 "은퇴 후 무엇을 할 것이지는 지금 당장 정하고 싶진 않다. 물론 준비는 많이 할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미국에 연수 가서 더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은 든다"고 덧붙였다.

몸 상태에 대해서는 "지난 시즌은 데뷔 후 처음으로 부상을 당해 고생을 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캠프에서 목표는 1년 동안 안 아프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좋은 몸 상태를 만드는 것을 첫번째로 하고 있다. 이제는 잘 쉬는 것도 정말 중요하다. 이번 캠프에 오기 전에 체중을 좀 줄였다. 현재 몸 상태는 정말 좋다"고 설명했다.

현역 마지막 시즌을 앞둔 만큼 우승으로 마무리하고 싶은 박용택이다. 그는 "LG 트윈스에서 19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는데 그 어느 시즌보다 우리 팀 전력이 우승에 도전 할 수 있는 전력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으로도 내 개인적으로도 또 우리 LG 트윈스를 사랑하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올 시즌 꼭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용택은 "2002년 입단해서 19년 동안 팬들께 분에 넘치는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야구 선수로서 꿈 꿔 왔던 모든 것을 이룬 것 같은데 이제 마지막 하나 팀 우승만 이루면 될 것 같다. 지금까지 보내주신 사랑 너무나도 감사드리고 팬들의 사랑 마지막 시즌엔 꼭 우승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언제나 사랑한다"고 말했다.

사진=LG 트윈스

absolute@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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