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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협회의 항변 “김연경 위로금? 이재영·김희진에게도 줬다”

배구협회의 항변 “김연경 위로금? 이재영·김희진에게도 줬다”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20.02.1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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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대한민국배구협회가 김연경 ‘특별 위로금’ 논란에 입을 열었다. 

앞서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1월 태국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전 우승으로 도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부상 선수들도 속출했다. ‘캡틴’ 김연경(엑자시바시)은 복근 부상을 당했고, 김희진(IBK기업은행)과 이재영(흥국생명)은 각각 종아리, 무릎 부상을 당했다. 

세 선수는 현재 터키리그, V-리그에서 결장하며 치료 및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김연경 역시 구단과 협의를 통해 연봉 삭감과 함께 국내 치료를 결정했다. 

이에 협회는 김연경에게 위로금을 전달했다. 하지만 김희진, 이재영 등 다른 선수들에게는 지급된 위로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형평성 논란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협회는 11일 STN스포츠와의 통화에서 “김연경에게만 위로금이 준 것이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협회 관계자는 “김연경이 소속팀에서 연봉 삭감돼 급여 보장을 위해 위로금을 준 것이 아니다. 이재영, 김희진에게도 위로금을 줬다. 조용히 전달하려고 했는데 시끄럽게 됐다. 선수들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했었다”고 토로했다.

IBK기업은행, 흥국생명 구단에서도 이 사실을 몰랐다. 

아울러 이 협회 관계자는 “위로금 전달 기사가 나오기 전에 1월에 모두 결정된 것이었다”며 힘줘 말했다. 

그럼에도 형평성 논란은 여전하다. 위로금 지급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 

현재 3명의 선수 외에도 대표팀에서 복귀한 뒤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V-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충분히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 

김연경 역시 속앓이를 했다. 김연경 측은 “위로금을 받지 않으려고 했는데 거절할 수 없었다. 위로금을 받자마자 기부를 하려고 준비를 해왔다”며 최근 논란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협회는 돈을 주고도 욕을 먹는 일을 하게 됐다. 위로가 되지 않는, 불편한 위로금이다.  
 

사진=뉴시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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