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원장님 결정이구요. 올라가서 컴플레인 하셔도 안 바뀔 겁니다”
SBS ‘낭만닥터 김사부 2’ 한석규, 안효섭, 진경 등 ‘돌담병원’ 멤버들이 ‘사면초가’ 위기에 휩싸이면서 안방극장을 긴장감으로 휘감았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 10회분에서는 한석규(김사부)가 혼절 상태에서 깨어난 가운데 김주헌(박민국)이 본격적인 검은 계획을 가동하면서, 돌담병원이 혼란으로 뒤덮이는 모습이 담겼다. 한석규는 응급실 하이브리드룸으로 옮겨진 후 곧 정신을 차렸지만, 진경(오명심)의 호통에 하루 더 병실에 입원했던 상황. 이에 안효섭(서우진)은 한석규에게 CTS외에 다른 증상이 있는지를 질문했지만, 한석규는 “환자는 안정이 우선인거 몰라?”라며 안효섭과 신동욱(배문정)을 서둘러 내보냈다. 이어 한석규가 병실 침대에서 내려서려던 순간 들어온 진경이 “김사부가 쓰러지는 건...곧 돌담병원이 쓰러지는 거예요. 알고 계시죠?”라면서 사과를 건네 한석규를 멈칫하게 했다.
다음날 한석규는 소리 소문 없이 다른 환자의 상태를 살펴보는 모습으로 안효섭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검사 할게 더 있다는 안효섭에게 한석규는 그렇게 한가하면 환자 하나라도 더 보라고 무시했지만, 안효섭은 “선생님이 자꾸 아픈 걸 숨기는 거요. 그거 여기 돌담병원 사람들 때문이잖아요. 여기 사람들이 걱정할까봐 불안해할까봐”라며 “모두가 선생님 한 사람한테만 전적으로 의지하는 그런 관계가 옳은 건지도 잘 모르겠구요”라고 일침을 놓으면서 한석규를 진심으로 걱정했다.
무엇보다 이후 안효섭이 내부 고발했던 박종환(임현준)이 돌담병원을 찾아오면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런데 숨어있었네?”라며 비릿한 웃음을 날리던 박종환이 이성경(차은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안효섭과 맞대면했던 것. 하지만 시종일관 무덤덤하게 박종환을 대하던 안효섭은 의사 면허 정지, 신용불량자가 된 사연을 늘어놓으며 자신에게 적개심을 드러내는 박종환을 오히려 흘낏보고 나가버렸다.
이런 사이 변우민(남도일)은 고상호(양호준)에게 김주헌이 보냈다는 계약해지통보서를 갑작스럽게 받았고, 수술 준비로 변우민을 부르라는 안효섭의 말에 박효주(심혜진)이 ‘남도일 선생은 안 올거다’라고 밝히면서,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뒤이어 김주헌이 보낸 간호사 2명이 응급실 스테이션에 서서 응급 외상 환자를 다 돌려보냈고, 이를 알게 된 진경이 분노를 터트리면서 돌담병원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그런가하면 이날 엔딩에서는 안효섭이 얼써 퍼포 빤빼(궤양 천공에 의한 범발성 복막염) 환자를 수술하던 중 이전 의사의 실수를 발견했고, 그 집도의가 이성경이라는 말에 충격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주헌은 삼진 병원 내부고발로 매장 당했던 안효섭에게 ‘두 번 실수는 하지 말라’고 했지만, 안효섭은 “감싸기를 해야 체면이 살고, 진실을 감춰야 권위가 살고 그런 겁니까?”라며 한석규의 가르침대로 집도의에게 직접 해명하게 하라고 소리쳤던 터. 하지만 동시에 김주헌 입에서 ‘차은재’라는 이름이 튀어나오자, 안효섭이 경악하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자신보다는 병원 사람들을 더 많이 생각하는 김사부가 쓰러지는 거 보니 안쓰럽다. 김사부님 제발 아프지 말아요~”, “돌담이 하루라도 평화롭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힘내요 돌담져스!”, “일주일 동안 월요일 9시 40분이 오기만을 기다렸는데...순식간에 지나가 버렸다. 이런 시간 도둑 같은 드라마라니! 내일 9시 40분을 또 기다려야겠네요ㅠㅠ”, “앞으로 돌담병원이 조용하지 않고 들썩일 것 같네요. 더욱 더 흥미진진! 네버엔딩 본방사수!”라고 호응을 쏟아냈다.
이날 방송된 SBS ‘낭만닥터 김사부 2’ 11회분은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21.5%, 전국 시청률 20.8%, 순간 최고 시청률 22.9%를 달성하며 월요일 전 채널에서 1위를 석권했다. 2049 시청률에서는 7.8%를 기록, 동시간대에 방송된 지상파-종편 모든 프로그램 중 1위를 수성, 월화 최강자의 위엄본색을 증명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2’ 12회는 11일(오늘)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사진=SBS ‘낭만닥터 김사부 2'
sports@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