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현대캐피탈이 KB손해보험을 누르고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1세트 듀스 상황에서 전광인 ‘매의 눈’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승리의 발판이 됐다.
현대캐피탈은 8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5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에서 3-1(29-27, 25-17, 18-25, 25-20) 승리를 신고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23점을 올린 다우디와 함께 전광인과 박주형이 14, 12점을 터뜨렸다. 신영석도 10점을 기록했다. 팀 블로킹에서도 21-3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센터 최민호와 신영석, 교체 투입된 박준혁이 나란히 5블로킹을 기록하며 견고한 벽을 세웠다.
먼저 1세트 현대캐피탈은 화력 싸움에서 밀렸다. 24-23으로 가까스로 역전에 성공한 현대캐피탈은 이내 듀스에 돌입했고, 듀스 접전 속에서도 긴 랠리가 이어졌다. 26-26에서 점수를 내주는 듯했다. 하지만 전광인이 마테우스 네트터치에 대해 벤치에 알렸고, 비디오 판독 결과 네트터치로 판정되면서 1점을 챙겼다. 전광인 ‘매의 눈’으로 챙긴 귀중한 1점이었다. 27-26이 됐다.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은 27-27에서 전광인, 다우디 공격 성공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를 내준 현대캐피탈은 4세트 새로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센터 최민호를 불러들이고 박준혁을 내보낸 것. 이는 적중했다. 3세트 3-4에서 일찌감치 코트를 밟은 박준혁은 마지막까지 코트를 지켰다. 블로킹 5개, 서브 1개로 6점을 선사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KB손해보험 마테우스와 김정호는 29, 15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4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현대캐피탈은 16승11패(승점 49)로 3위를 유지했다. 2위 대한항공(19승8패, 승점 53)과 승점 차는 4점이 됐다. KB손해보험은 9승18패(승점 28)로 6위에 머물렀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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