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개그맨 이용진이 과거 방송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인 씨’라고 칭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논란의 발언은 최근 이용진이 진행을 맡은 tvN D 디지털 예능 ‘괴릴라 데이트- MC딩동 편’에서 나왔다.
이날 방송에서는 게스트로 나온 MC 딩동을 두고 ‘사전 MC계의 대통령’이라고 표현했다. 그러자 이용진은 “대통령? ‘문재인씨’ 이야기하시는 거냐”라고 말했다.
이용진의 발언과 관련해 지난 5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대통령을 문재인 씨라고 부르는 개그맨 이용진‘이라는 제목으로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쓴 네티즌은 이용진뿐만 아니라 제작진의 대처도 문제 삼았다. 녹화 방송이었던 만큼 부적절한 발언은 충분히 편집할 수 있었지만 자막까지 ‘문재인 씨’라고 표기한 것은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일부 네티즌은 대통령에 대한 호칭으로 무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방송과 같이 공적인 공간에서 직위나 직책을 붙이는 게 예의라고 지적했다. 반면 이용진의 발언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도 있다. 대통령은 국민의 대표지 왕은 아니라며 일반 시민과 동등한 입장에서 본다면 문제가 될 게 없다는 의견이다.
한편 네이버 TV캐스트 및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는 해당 방송은 현재 모두 삭제된 상태다.
사진=tvN D 웹 예능 '괴릴라 데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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