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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빈손→역대급 트레이드' LA 다저스, 끝내 웃었다

'FA 빈손→역대급 트레이드' LA 다저스, 끝내 웃었다

  • 기자명 박승환 기자
  • 입력 2020.02.06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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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키 베츠(좌), 데이빗 프라이스(우)
무키 베츠(좌), 데이빗 프라이스(우)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역대급' 3각 트레이드가 이루어졌다. 이번 트레이드를 주도한 다저스는 과연 승리자일까 패배자 일까.

'MLB.com'을 비롯해 'ESPN'과 '디 애슬레틱'은 5일(한국시간) 'LA 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미네소타 트윈스가 3각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오프 시즌에서 류현진과 리치 힐을 놓쳤다. 메이저리그 역대 투수 최고 금액을 경신한 게릿 콜(양키스)에도 관심을 보였으나, 다저스가 내놓은 결과는 없었다. 그나마 밀워키 출신 지미 넬슨과 1+1 계약을 맺은 것이 전부였다.

단 한 명의 FA 선수도 영입하지 못하며 '패자'로 낙점받았던 다저스는 '초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이날 보스턴에서 'MVP' 출신 무키 베츠와 '베테랑' 데이빗 프라이스를 데려오며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또한 이날 다저스는 LA 에인절스와 추가 트레이드를 통해 루이스 렝기포를 영입했다.

득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미네소타에게 선발 자원인 마에다 겐타를 내줬고, 보스턴에는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를, 에인절스에는 작 피더슨을 보냈다. 공식 발표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지만 다저스는 보스턴에 추가로 선수를 줘야 한다.

하지만 전체적인 손익 계산에서 다저스는 승리자로 볼 수 있다. 다저스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보스턴에서 베츠와 프라이스 뿐만이 아닌 약 5000만 달러의 돈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프라이스의 연봉보조로 생각할 수 있으며, 다저스 입장에서는 3년 4600만 달러에 좌완 선발을 얻었다. 물론 프라이스의 기량이 하락하고 있지만, 3~4선발급의 활약은 충분히 기대해 볼만하다.

마에다 겐타(좌), 알렉스 버두고(중), 작 피더슨(우)
마에다 겐타(좌), 알렉스 버두고(중), 작 피더슨(우)

베츠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현역 메이저리그 최고의 외야수다. 지난 2018년 136경기에 나서 180안타 32홈런 타율 0.346을 기록한 베츠는 아메리칸리그 MVP에 올랐고, 통산 6년간 794경기에 출전해 965안타 129홈런 126도루 타율 0.301을 기록했다.

'호타준족'의 베츠는 수비에서도 4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했을 만큼 최고의 선수다. 베츠의 합류로 다저스는 코디 벨린저, A.J. 폴락, 키케 에르난데스 등과 함께 최고의 외야진을 구축했다.

버두고와 피더슨을 내주고 말았지만, 올해만 놓고 생각했을 때 오히려 교통정리에 나서며 미래보다 당장에 투자한 셈이다. 베츠가 1년 후 FA를 통해 타 팀으로 이동한다면 이는 그때의 일이다.

유일하게 아쉬운 점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고군분투' 했던 마에다를 보낸 것에 불과하다. 

베츠와 프라이스가 없었다고 해도 다저스의 서부지구 우승은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베츠와 프라이스를 영입한 다저스는 그동안 풀지 못했던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블록버스터급 트레이드'를 성사시킨 다저스가 2020시즌 어떠한 성적표를 받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리겠지만, 최선의 트레이드를 한 것은 틀림없다.

사진=뉴시스/AP

absolute@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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