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부산)=박승환 기자]
"지금 시점에서 안치홍 영입은 굉장히 성공적"
롯데 성민규 단장은 28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안치홍의 공식 입단식에 참석해 안치홍의 합류에 대한 기쁜 마음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성 단장은 지난달 6일 안치홍과 2+2년 최대 56억원의 FA 계약을 이끌어냈다. 국내 최초로 '옵트아웃' 조항을 사용했고, 메이저리그 방식의 입단식을 개최했다. 이날 안치홍의 입단식에는 성 단장과 안치홍을 비롯해 이예량 에이전트도 참석했다.
안치홍을 새 식구로 맞이한 성 단장은 "롯데 자이언츠에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에 입단식을 개최했다"며 "이러한 선례가 남아서 FA 선수를 영입할 때마다 입단식을 열었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봐 왔던 것이 이러한 방식이었고,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특이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고 입단식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성 단장은 안치홍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타석에서 기존에 해왔던 것만큼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클러치 능력과 홈런 수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나, 볼넷과 2루타 등 생산적인 능력에서 제 활약을 펼쳐 왔다. 항상 살아나가고 공을 맞혀서 주자를 진루 시키는 것에서 좋은 모습을 봤다"고 칭찬했다.
이어 "수비에서는 벌크업으로 몸을 불리면서 순발력이 다소 떨어졌으나, 현재 유연 등에 초점을 맞추고 체중을 빼면서 운동을 하고 있다. 만족할만한 영입"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안치홍의 입단은 '지금부터'라고 강조했다. 성 단장은 "안치홍이 2년 뒤에 평가를 받기보다는 지금부터 받아야 한다. 안치홍이 롯데에 오면서 팬들의 기대와 선수들의 승부 열망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며 "벌써부터 올 시즌 롯데의 성적이 기대가 된다는 말을 듣는데, 안치홍이 입단하면서 이 기대감이 커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선수들 모두의 생각이 '해볼 만하다'고 한다. 추후의 안치홍의 평가도 중요하지만, 지금 롯데에겐 긍정적인 시도라고 생각한다. 막상 잘 하지 못하더라도 지금 이 시점에서 안치홍을 영입한 것은 굉장히 성공적"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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