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올림픽 출전 확정은 덤이었다. 김학범호가 대회 첫 우승이라는 기쁨을 맛봤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태국 방콕에 위치한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사우디와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에 대회 첫 우승이라는 기쁨을 맛봤다.
이미 준결승전에서 호주를 꺾으면서 2020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는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추가적인 목표는 있었다.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지난 2016년 일본에 덜미를 잡히면서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을 풀어내겠다는 각오였다. 이번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면 대회 첫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가져올 수 있었다.
여정은 쉽지 않았다. 초반부터 득점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지만, 양 팀이 맞부딪히는 양상으로 골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지만, 역시 득점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패스, 크로스 등 세밀한 플레이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공방전이 이어지던 연장 후반 7분 0의 균형이 드디어 깨졌다. 주인공은 대한민국의 정태욱이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이동경의 크로스를 머리로 사우디의 골망을 열었다. 결국, 이 득점은 결승골이 됐고, 대한민국이 승리와 함께 우승을 거머쥐었다.
세계 최초 9회 연속 올림픽 진출에 이어 대한민국 역사상 대회 최초 우승을 거머쥐는 순간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최초 타이틀을 2개나 만들어낸 김학범호다.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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