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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할 수 없는 꿈…두산 권휘 "TV 나오는 친구들 모습에 많은 동기부여" [S포트라이트]

포기할 수 없는 꿈…두산 권휘 "TV 나오는 친구들 모습에 많은 동기부여" [S포트라이트]

  • 기자명 박승환 기자
  • 입력 2020.01.17 06:35
  • 수정 2020.01.1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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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권휘
두산 베어스 권휘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친구들이 TV에 나오는 모습에 동기부여가 많이 됐죠"

권휘는 지난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시즌 시무식 겸 창단 38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두산과 계약을 맺은 후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TV로만 보던 선후배들을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지난 2019년 덕수고를 졸업한 권휘는 당시 프로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야구를 손에서 놓을 수 없었던 권휘는 트라이아웃을 통해 호주 질롱코리아에 입단하며 꿈을 이어갔다. 하지만 호주에서 성적은 처참했다. 15경기에 나서 24⅔이닝 동안 1패 평균자책점은 10.58에 머물렀다.

그렇게 호주에서 돌아온 뒤 소속팀을 찾지 못한 권휘는 덕수고에서 프로 구단의 트라이아웃과 대학 진학을 위해 개인 훈련에 매진했다. 그러나 이때 두산 스카우터의 눈에 권휘가 들어왔고, 지난해 8월 육성 선수 계약을 맺으며 프로 세계에 발을 들였다.

창단 기념식이 끝난 뒤 만난 권휘는 "호주 질롱코리아에 갈 때는 다시 기회가 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많이 들떠있었다. 하지만 막상 호주에서 많이 얻어맞으면서 경험도 쌓이게 되면서 스스로의 실력을 알게 됐다"며 질롱코리아 시절을 회상했다.

호주행은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는 시간이었다. 권휘는 "호주에서 성적이 좋지 않다 보니 '이게 아닌데' 싶기도 하더라. '야구를 계속해도 되는 걸까'라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김)진우 선배님과 (김)병현 선배님께서 '많이 맞아야 늘 수 있다'고 조언해주셨다. 사실 당시에는 그 말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한국에 돌아온 뒤 야구를 하면서 깨달을 수 있었다"며 "지금은 선배님들의 조언을 토대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등학교 시절에는 2스트라이크 이후에 실투가 들어가도 스트라이크가 되면 나이스볼이라는 칭찬을 받았는데, 프로는 그렇지 않았다. 특히 호주에서는 결정구가 없다 보니 경기를 풀어가는 것이 쉽지 않았고, 이게 프로구나 했다"며 "그때 내 수준과 실력을 알게 됐고, 현실을 직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호주에서 성적이 좋지 못했던 만큼 한국에서 곧바로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다소 시간이 걸렸지만, 두산의 선택을 받았다. 권휘는 "한국에 돌아온 뒤에 대학을 가야 하나 생각을 했다. 대학 등록금을 벌기 위해 알바를 하면서 트레이닝을 병행했다. 그러던 중 야구를 보는데 동기 친구들이 TV에 나오더라. 그 모습 보면서 동기부여가 많이 됐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훈련을 하던 중 좋은 기회가 와서 두산에 입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끝으로 목표를 묻자 "권휘 하면 떠오르는 구종을 하나 장착하고 싶다.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가고 싶기 때문에 언제든지 던지라고 하면 던질 수 있고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 쉽지 않겠지만, 최대한 열심히 보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박승환 기자

absolute@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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