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서린 기자]
”보고 싶어. 잘 지내니“
구하라가 안타깝게 하늘나라로 떠난 지 금세 두 달여가 흘렀다. 고인을 그리워하는 동료들의 목소리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
구하라와 같은 팀에서 활동했던 카라 출신 강지영은 13일 자신의 SNS에 고인에 대한 애틋함을 나타냈다. 강지영은 “사랑해. 보고 싶어 언니‘라는 애절한 글과 함께 구하라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은 구하라가 작사에 참여한 ’헬로‘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으로 구하라가 눈이 내리는 도시 속에서 꽃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
전날 일본 음악 회사 ’로그_인’은 유튜브를 통해 ‘헬로’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구하라는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헬로’ 가사에 담았다. "항상 여기서 기다려 주었군요. 당신은 지금 나를 바라보고 있어"라는 가사가 팬들의 마음을 울리며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카라의 안무를 담당하며 구하라와 깊은 인연을 맺었던 안무가 배윤정도 고인을 추모했다. 그는 14일 SNS에 ”잘 지내니. 하라야“라는 글과 함께 구하라가 직접 그린 그림을 공개했다.
배윤정은 그림을 추억하며 ”니들만의 그림 그려준다고. 집에 꼭 걸어두라고. 그날 잠도 안 자고 바로 그린 뒤 새벽에 자랑하려 전화했던 네가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참 무섭게 빠르구나, 이제야 받았네. 그립다“라고 글을 남겼다.
구하라의 그림에는 여성들의 모습과 함께 배윤정의 이니셜인 ‘BEA’가 이니셜로 그려져 있어 눈길을 끈다. SNS를 통해 종종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공개했던 구하라의 미적 감각이 돋보이는 그림이다.
구하라는 지난해 11월 24일 향년 28세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고인과의 추억을 회상하는 동료들의 애틋한 마음과 말 한마디가 모두의 마음을 적시고 있다.
사진=구하라·강지영·배윤정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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