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이덕희(21)가 3시간 4분의 혈투 끝에 역전승을 거두며 호주 오픈 예선 2라운드에 올랐다.
이덕희는 15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호주 오픈(총상금 7100만 호주달러) 예선 단식 1회전에서 알레산드로 지안네시(이탈리아)를 3시간 4분의 대접전 끝에 2-1(2-6, 7-5, 7-6<10-7>)로 이겼다.
첫 세트를 내준 이덕희는 2세트에서 맹추격을 펼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3세트마저 따내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특히 3세트는 게임스코어 6-6의 접전 끝에 10점을 먼저 따내야 이기는 슈퍼타이브레이크에 들어간 순간 이덕희의 오른쪽 허벅지 근육경련이 일어났고 0-4까지 끌려가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이덕희는 메디컬 타임을 신청해 응급처방을 했고 결국 10-7로 이겨 경기를 따냈다. 호주오픈은 마지막세트에서 게임스코어 6-6이 되면 슈퍼타이브레이크에 돌입하고 10점을 먼저 따낸 선수가 승리한다.
14일부터 17일까지 펼쳐지는 이번 호주 오픈 예선은 128명이 출전해 3라운드까지 총 3차례 이긴 16명이 본선에 진출한다. 이덕희는 이 대회에 지난 2016년부터 출전해 이번이 다섯번째 본선 진출 도전이다. 지난 2017년과 2018년에는 2년 연속으로 3라운드까지 진출하며 본선 문턱까지 갔지만 아쉽게 본선 무대를 밟지는 못했다.
사진=S&B 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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