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박항서 매직은 끝나지 않았다. 그렇다고 희망적으로 보기에는 부족하다. 지금까지 달려온 승승장구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위험 포인트'를 넘어야한다. 위험 포인트는 2차전 요르단전이다. 한국의 김학범호가 일찌감치 조별리그 2연승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8강에 오른 것과 달리, 박항서호의 베트남은 불투명하다. 도쿄 올림픽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본선에 오른 일본이 대회 조별리그에서 일찍 낙마하면서 올림픽 본선 티켓 획득 자격은 3위권으로 압축됐다. 베트남은 지난 10일 1차전 아랍에미리트(UAE)와 무승부(0-0)를 거뒀다. 승점 1점을 확보해 D조 3위에 있다.
2차전 상대 요르단(승점 3)은 현재 조 선두다. 베트남이 도쿄로 가는 길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조 2위를 확보해야 한다. 2차전이 중요한 이유다. 설령 패한다면, 조 3~4위로 밀려나면서 사실상 도쿄행은 어려워진다. 최소 무승부 승점 1점 확보. 가장 좋은 것은 이기는 방법이다. 다행히 지난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이긴 전력이 있어 자신감은 있다. 다만, 요르단은 당시 멤머와는 큰 차이가 있어 승부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박항서 감독은 스피드를 이용한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1차전을 바탕으로 큰 틀에서의 변화보다는 작은 부분에서 변화될 조짐이다. 박 감독은 "어려운 1차전에서 1점을 챙겨 괜찮았다. 전술에 대한 일정 부분을 수정해야 한다. 공수 전환에 있어 조금 더 날카로워져야 한다"고 공격적인 주문과 세밀한 움직임을 강조했다. 8강 진출 분수령이 될 요르단과의 2차전은 13일 밤 22시 15분에 치러진다.
사진=뉴시스
bolante0207@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