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한국-레바논 무승부… 또 다시 들어난 수비 문제점, 여전히 과제로 남아

한국-레바논 무승부… 또 다시 들어난 수비 문제점, 여전히 과제로 남아

  • 기자명 박대휘
  • 입력 2013.06.05 05:14
  • 수정 2014.11.15 13:5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까스로 비겼으나 대표팀의 총체적 문제점들이 여실히 드러난 경기였다.

5일 새벽 2시 30분(한국 시각), 레바논 베이루트의 카밀 샤문 스포츠시티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은 1대1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 이동국을 원톱으로 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근호, 이청용, 김보경이 그 뒤를 받치고, 김남일이 중원에 선발로 투입됐다 이에 반해 레바논은 지난 승부조작 파동으로 인해 베테랑 주전 선수들이 제명되는 바람에 국제무대의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이 주 선발진을 이뤘다. 경기 전 한국의 전력은 매우 우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한국은 오히려 경기를 힘들게 풀어갔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은 공수라인 전 부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수비에서 서로 사인이 맞지 않아 상대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마크하지 못하거나, 여러 차례 패스미스를 범하는 등 계속해서 아슬아슬한 모습을 보였다.

공격에서도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반면 레바논은 역습 시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고,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이면서 한국을 압박했다. 결국, 한국은 전반 이른 시간 한 점을 내줬다.

전반 11분, 모하마드 하이다르가 골포스트 좌측에서 반대편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하산 마투크가 이를 잡아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을 시도해 골을 넣었다. 상대의 공격진이 우리 진영 깊숙한 곳까지 공격을 하고 있는 위협적인 상황에서도, 우리 수비수들은 상대 공격수들을 제대로 마크하지 못했다. 하산 마투크도 득점 당시 별다른 수비 제지를 받지 않은 채 가볍게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중반부터는 한국의 공격도 점차적으로 살아나기 시작했다. 특히 이청용이 전방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며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23분에는 이청용이 이동국과 이대일 패스 후 상대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골대 우측으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 공이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왔다. 세컨 볼을 이동국이 잡아 다시 슈팅 시도를 했지만 상대 골키퍼가 잡아냈다.

이후 이청용과 김보경, 이동국이 상대 문전에서 여러 차례 공격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찬스가 무산됐다. 결국 실점을 만회하지 못한 채 전반을 마무리 지었다. 후반 들어서도 한국은 집중력을 찾지 못했다. 공격진의 움직임은 점점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으나, 미드필드에서 종종 패스미스가 일어났고, 수비는 대인 마크에서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수비 간 호흡도 온전히 돌아오지 못한 모습이었다.

이런 가운데 최강희 감독은 후반 5분 미드필더 한국영을 빼고 공격수 김신욱을 투입해 제공권을 강화하고 공격 형태를 투톱으로 변형시켰다. 후반 25분에는 이근호를 빼고 손흥민을 마저 넣으며 공격진용을 더욱 강화했다.

후반 26분, 한국 팀의 김치우가 프리킥으로 감아찬 공을 곽태휘가 쇄도하면서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왔다. 후반 35분에 또다시 골대를 맞추는 불운이 이어졌다. 코너킥 올라온 공을 곽태휘 쇄도하며 다시 한 번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다시 골대를 맞췄다. 이동국과 김신욱이 계속해서 슛을 시도했지만 결국 집어넣지 못했다.

안타깝고 답답한 경기가 계속해서 이어지던 후반 추가시간, 마침내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상대 반칙 후,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은 한국은 김치우가 키커로 내세웠다. 김치우가 왼발로 감아찬 공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어 상대 골 망을 흔들었다.

극적인 동점골을 얻은 대한민국은 결국 1대 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고, 승점 1점을 추가해 승점 11점으로 우즈베키스탄과 동점이 됐다. 또 골득실에서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앞서면서 조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오늘 경기로 수비라인의 팀플레이 능력과 골 결정력에서의 단점은 남은 경기를 소화하는 국가대표팀이 풀어야 할 과제로 남게 됐다.

[사진. 뉴시스]

박대휘 기자 / sports@onstn.com
Copyright ⓒ ST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분데스리가와 함께하는 STN
[STN SPORTS 바로가기]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