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yahoo japan)'이 손흥민(27·토트넘)과 김영권(29·감바 오사카)의 공식 프로필에 엉뚱한 사진을 게재해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19일 '야후 재팬'에 올라온 김영권의 프로필 사진에는 손흥민의 사진이 버젓이 게재되어 있다. 이름과 생년월일, 신체 사이즈, 학력 사항은 김영권의 정보와 일치한다. 선수 소개란에도 '김영권은 대한민국 전주 출신의 J리그 감바 오사카 소속으로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라고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프로필 사진은 김영권이 아닌 손흥민의 얼굴이 등록되어 있다.
손흥민의 프로필도 문제가 되고 있다. 현재 손흥민의 프로필에 등록된 사진은 지난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전에서 손흥민이 백태클을 하는 장면이 실려 있다. 당시 손흥민은 백태클로 인해 즉각 퇴장을 당했고, 상대 선수였던 안드레 고메스는 큰 부상을 입었다. 손흥민의 태클은 고의성이 전혀 없었기에 이후 공식 항의를 통해 철회됐다. 하지만 '야후 재팬'은 손흥민이 백태클을 하면서 얼굴이 일그러진 사진을 게재해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다분히 의도적인 행태라고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 링크도 당시 손흥민의 백태클 사건을 다룬 기사로 연결되도록 했으며, 김영권의 프로필에는 손흥민의 정상적인 얼굴 사진을 올린 만큼 ‘고의성’을 넘어 ‘조롱’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18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2019 EAFF-E1 챔피언십'에서 일본을 1대0으로 꺾고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일본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42승 23무 14패로 크게 앞서있다.
사진=일본 야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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