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부산)=박승환 기자]
"우리 팀 더 단단해지고 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 승리 요인"
KT 소닉붐은 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SK 나이츠와 2라운드 홈 맞대결에서 4쿼터에만 32득점을 터뜨리며 85-77로 짜릿한 대역전승을 일궈냈다.
특히 이날 KT는 바이런 멀린스가 24득점(13리바운드 4어시스트), 양홍석이 14득점(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팀의 역전승을 주도했다.
경기후 양홍석은 "1위팀을 꺾어서 좋다"며 "4쿼터까지 끌려가면서 불리한 상황이었는데 마지막 뒷심으로 경기를 뒤집어서 기분이 좋다. 최근 2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뒀는데, 그동안 감독님과 함께 소통도 많이 했다. 우리 팀이 조금씩 단단해지는 시기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늘 경기는 (김)윤태형의 공이 컸다. 득점을 떠나서 윤태형이 들어오면서 시너지 효과가 만힝 나왔고, 그로 인해 수비와 공격이 모두 잘 풀렸다.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많이 해줬다"며 승리의 공을 김윤태에게 돌렸다.
최근까지 부진했던 양홍석은 "평상시 최대한 농구 이외의 것을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다. 작년에는 어떠한 플레이도 가리지 않고 열심히 했었는데, 오늘 경기도 그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다음 경기부터는 반등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플레이할 때 자신 있게 하는 것과 아닌 것은 큰 차이가 있다. 블락과 스틸도 많이 당했지만, 이후에 자신 있게 경기 임했던 것이 4쿼터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앞으로 시즌이 많이 남았는데, 선수들과 합을 잘 맞춰서 더 좋은 경기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맹활약을 펼친 멀린스 또한 "SK에 승리해서 기쁘고, 2연승을 거둬서 더 기분이 좋다. 삼성과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잘 준비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오늘 경기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했었기에 이길 수 있었다"며 "우리 팀 모두가 노력해서 이긴 경기였고,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 승리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허훈이 많은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거울 텐데, 김윤태 손을 통해서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많이 나와서 기쁘다"며 "최근 몸이 좋지 않아서 연습을 참여하지 못했다. 오늘도 많은 시간을 뛰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에너지가 많이 나왔다"며 설명했다.
멀린스는 "프로 선수라면 몸 관리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 여러 가지 요인으로 아프기도 하지만, 최대한 아프지 않도록 관리하겠다"며 "팀 단합력도 더 좋아기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좋은 경기 펼치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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