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탁구가 혼합복식에서 10년 만에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우리나라 탁구 대표팀의 이상수(삼성생명)-박영숙(한국마사회) 조는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경기장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 혼합복식 결승에서 북한의 김혁봉-김정 조에 2-4로 패했다.
비록 아쉽게 패하긴 했지만 우리나라 탁구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것은 2003년 프랑스 대회에서 주세혁이 남자 단식에서 은메달을 따낸 후 10년 만에 쾌거다.
이전 경기에서 ‘최강’ 중국 조를 물리치며 올라온 이상수-박영숙 조는 강력하게 우승이 예상됐었다. 그러나 세계선수권 결승 같은 큰 무대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이들은 결정적 순간 아쉬운 실책을 범하며 상대에게 포인트를 내줬다.
만약 이상수-박영숙 조가 금메달을 따냈다면 지난 1993년 현정화 現한국마사회 감독이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이후 20년 만에 금메달을 따낼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아쉽지만 갚진 은메달을 따낸 탁구 대표팀은 오는 22일 오후 2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사진. 뉴시스]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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