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한국 남자 핸드볼대표팀이 5년 만에 바레인을 꺾는 기염을 토했다.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에서 조 1위로 4강에 안착했다.
한국은 22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이 대회 B조 3차전에서 바레인을 상대로 31-30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전반 17분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바레인이 조금씩 앞서는 가운데, 한국은 박광순(하남시청)의 개인 돌파로 반격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전반 22분, 변영준(인천도시공사)의 득점으로 첫 동점을 만들었지만 바레인이 16-14로 앞선 채 전반이 종료됐다.
후반 5분 한국은 바레인의 거듭되는 실책을 틈타 집중력 발휘하며 다시 동점에 성공, 18-18 균형을 맞췄다. 이후 변영준과 박지섭(상무피닉스)의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3점차까지 벌렸다. 후반 28분에는 베테랑 골키퍼 이창우(SK호크스)의 결정적인 선방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국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5년 만에 바레인을 상대로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한국은 젊은 선수들로 팀을 구성해 빠르고 저돌적인 핸드볼을 펼쳤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에 한국은 바레인과 나란히 2승1패를 기록했다. 승자승에 따라 한국이 조 1위를 차지했다. 덕분에 A조 1위 카타르를 피했다. 2위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는 25일 0시 결승행 티켓을 놓고 한 판 승부를 펼친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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