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터키 여자배구 엑자시바시로 복귀한 김연경이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김연경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터키로 향했다. 김연경 합류로 엑자시바시는 완전체가 됐다. 오는 12일 터키리그 1차전이 예정돼있다. 이에 앞서 10일 새벽에는 터키 슈퍼컵이 펼쳐진다.
엑자시바시는 올해 김연경의 ‘옛 동료’이기도 한 브라질의 윙스파이커 나탈리아 페레이라와 미국 국가대표 세터 칼리 로이드 등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지난 시즌에는 김연경-보스코비치-라슨의 ‘연보라’ 라인이 있었다. 올해는 김연경-보스코비치-나탈리아가 삼각편대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라슨이 떠나면서 김연경은 주장을 맡기도 했다. 등번호 10번도 되찾았다.
김연경은 7일 미디어, 팬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 시즌이 시작해 기쁘다. 이번에는 팀에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왔다. 좋은 친구들이다”면서 “지난 시즌에는 리그와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하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우승컵을 들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2018~19시즌 엑자시바시는 슈퍼컵에서 바키프방크를 꺾고 정상에 올랐지만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클럽선수권대회와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에서 각각 4강, 8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터키컵 우승컵도 엑자시바시의 몫이었다. 터키리그 정규시즌에서도 1위를 차지했지만 챔피언결정전 5차전 혈투 끝에 2승3패 기록, 바키프방크에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다. 지난 5월 귀국 당시 김연경은 “5개 대회 중 2개 대회에서 우승을 해 다행이다”고 말한 바 있다.
엑자시바시 리베로 심게도 새 시즌을 앞두고 “우리는 5개의 트로피를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터키리그에서는 에이스 주팅(중국)이 떠난 바키프방크와 더불어 브란키차 미하일로비치(세르비아)를 품은 페네르바체, 엑자시바시가 3파전을 예고했다.
사진=엑자시바시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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