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제주국제유스] “호날두 존경하는 이유는요…” ‘2년 월반+네이마르급 기대’ 엔드릭의 답변

[제주국제유스] “호날두 존경하는 이유는요…” ‘2년 월반+네이마르급 기대’ 엔드릭의 답변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19.08.16 09:29
  • 수정 2019.08.16 10:1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엔드릭
엔드릭

[STN스포츠(서귀포)=이형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를 존경한다는 말에 의문이 들었지만, 이유에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지난 13일부터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강창학종합경기장 1구장 등에서 2019 제주국제유스축구대회가 열리고 있다. 다양한 대륙에서 모인 5개 조로 나뉜 20개 팀은 8강 진출을 위해 사활을 걸었고 16일 8개팀이 확정돼 8강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인원들 중 미래 축구계를 이끌어갈만한 잠재력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SE 파우메이라스의 공격수 엔드릭 펠리페 모레이라 데 수자(13·이하 엔드릭)을 빼놓을 수 없다. 

이번 대회는 U-15 대회다. 때문에 각 팀들 대부분 만 15세에 해당하는 2004년 생이 주류를 이룬다. 하지만 엔드릭은 다르다. 만 13세에 불과하지만, 이번 국제대회에 참가한다. 재능의 크기를 가늠해볼 수 있다. 

만 13세의 선수가 국제대회에 참가할 수 있을만큼 파우메이라스가 만만한 팀인가하면 그 것도 아니다. 파우메이라스는 브라질 세리에 A를 10번이나 제패할만큼 명문이며 최근에도 유스에서 가브리엘 제주스 등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자원들을 배출해낸 바 있다. 그런 팀이 인정한 선수인 것이다. 

이미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치고 있는 그는 모든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파우메이라스 관계자의 전언에 따르면 “브라질 내에서도 호비뉴 혹은 네이마르 다 실바의 길을 걸어줄 것이라 기대하는 선수다. 이미 언론들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그의 골 모음이 하이라이트로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루카스 페레이라 데 안드라데(이하 페레이라) 파우메이라스 유스 감독 역시 “엔드릭은 브라질을 넘어 축구계 중심으로 자라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엔드릭은 지난 15일 전북전에서 교체투입되자마자 2골을 폭발시키며 팀의 7-0 대승을 이끌었다.

그런데 인터뷰 도중 나온 그의 말이 흥미로웠다. 롤모델이 누군지 묻자 엔드릭은 “두 사람이 있다”며 운을 뗐다. 

첫 번째는 호날두였다. 지난달 26일 방한 후 최악의 태도를 보이며 노쇼 사태를 일으킨 바 있는 호날두를 존경하는 이유가 궁금했다.

엔드릭은 “다른 친구들도 그렇지만, 저도 마찬가지로 가족을 부양해야 합니다.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서는 계속 축구를 잘 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평소 자기관리를 잘 하는 호날두를 본받아 실력을 유지하고, 나아가 가족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요”고 말했다. 들으면서도 13세의 말이 맞는지 의문스러울만큼 훌륭한 답변이었다. 

엔드릭의 훌륭한 답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엔드릭은 “또 한 명의 롤모델은 저희 아버지예요. 아버지는 언제나 저를 위해 헌신하셔요. 아버지는 그러시면서도 ‘항상 겸손해라’, ‘실력은 줄 수도 있는 것이니 끊임없이 노력해라’하셔요. 그런 아버지를 생각하며 열심히 축구하고 있습니다”고 전했다.

숱한 브라질 스타들이 무너진 원인이었던 자기 관리면에서 확고한 유망주. 더불어 아버지에 대한 고마움, 가족에 대한 사랑이 가득한 선수. 그의 앞날이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서귀포)=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