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서귀포)=이형주 기자]
여기 매력적인 선수가 있다.
아우크스부르크 15세 이하(U-15) 팀은 13일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강창학종합경기장 1구장에서 열린 2019 제주국제유스축구대회 B조 1차전 상하이 선화 U-15 팀과의 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이날 페로비치 루브예프(15)의 활약이 빛났다. 전반 2분 만에 골대를 강타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한 그는 이후 2골을 포함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페로비치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인성 면에서도 초특급 유망주였다. 루브예프는 경기 종료 후 심판들을 찾아가 일일이 “당케(감사합니다)”라며 악수하고 고개를 숙였다. 경기 안팎으로 성숙한 모습이었다.
경기 후 만난 페로비치는 “무엇보다도 일단 승리해 너무 기분이 좋다다. 골까지 넣을 수 있어 더 기뻤다. 내 골이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는 점 역시 기뻤다”며 자신만이 아닌 팀을 생각하는 태도를 보여줬다.
그런 페로비치에게 우상인 선수가 있었다. 바로 브라질의 테크니션 호나우지뉴(39). 페로비치는 “호나우지뉴는 내 롤모델이다. 그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며 꿈을 밝혔다.
하지만 동시에 꿈에 머물러만 있지 않았다. 페로비치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지금처럼 열심히 해 꼭 1군 선수단까지 가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이형주 기자(서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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