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박철우 못지않은 21살 허수봉, 男배구의 미래 발견했다

박철우 못지않은 21살 허수봉, 男배구의 미래 발견했다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9.08.12 07:2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태극마크를 단 허수봉(21)은 박철우 못지않았다. 한국 남자배구의 미래를 발견했다.

또 다른 해결사가 등장했다. 197cm 레프트 허수봉은 2020 도쿄올림픽 대륙간예선전 남자배구대표팀에 발탁됐다. 하지만 이번 대표팀 라이트 문성민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라이트 박철우 대신 허수봉이 교체 자원으로 나섰다. 

벨기에전에서 박철우는 휴식을 취했다. 허수봉이 라이트로 선발로 출전해 마지막까지 코트를 지켰다. 

이날 허수봉의 역할은 컸다. 선발로 나선 세터 황택의와 함께 과감한 공격으로 상대 블로킹을 무너뜨렸다. 범실도 있었고, 상대 블로킹에 가로막히기도 했다. 그래도 벨기에전 한국의 주포로 맹활약했다. 

서브도 강했다. 1세트 21-23에서 연속 서브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듀스 접전을 펼쳤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후에도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를 괴롭혔다.

허수봉은 33차례 공격을 시도해 18점을 올렸고, 서브 2점도 있었다. 총 20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정지석과 교체 투입된 곽승석이 나란히 8점에 올렸다.  

토종 라이트 박철우는 오랜만에 대표팀에 발탁돼 건재함을 드러냈다. 1차전 네덜란드와의 맞대결에서 21점을 기록한 바 있다. 박철우가 빠진 자리에 들어선 허수봉도 그야말로 겁 없이 때렸다. 벨기에의 허를 찔렀다. 다만 한국은 벨기에에 0-3으로 패했다. 

레프트 유망주로 촉망받았던 허수봉은 고교생 신분으로 V-리그에 도전장을 냈다. 2016년 대한항공의 1라운드 3순위 지명을 받은 뒤 진성태와 트레이드 돼 바로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었다. 

리그에서는 수비에서 아쉬움을 보였고, 지난 시즌에는 팀 사정에 의해 잠시 센터로 전향하기도 했다. 시즌 초반만 해도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비시즌 구슬땀을 흘린 허수봉을 레프트 선발로 내보내며 기회를 줬다. 이후 교체 멤버로 나섰다.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고 경험을 쌓았다. 현재는 동료 김재휘와 함께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 복무를 하고 있다. 

허수봉은 대표팀에서 수줍은 미소와 함께 두둑한 배짱을 드러냈다. 긴 랠리 속 연속 공격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새로운 해결사 허수봉이다. 

비록 임도헌호는 이번 대회에서 세계 강호 네덜란드(15위), 미국(2위), 벨기에(12위)와의 대결에서 모두 패했지만 희망을 봤다. 

허수봉은 물론 1996년생 세터 황택의, 1995년생 리베로 이상욱, 1994년생 198cm 레프트 나경복, 1993년생 센터 김재휘 등을 기용해 가능성을 확인했다. 

신구조화를 이룬 임도헌호는 올림픽행 재도전에 나선다. 오는 9월 이란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 상위 8위 안에 들어 내년 1월 대륙별예선전에서 최종 우승을 노린다.

사진=FIVB

bomi8335@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