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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른 타격감' 뽐낸 노수광 "빨리 매직넘버 줄이고 싶다" [S트리밍]

'물오른 타격감' 뽐낸 노수광 "빨리 매직넘버 줄이고 싶다" [S트리밍]

  • 기자명 박승환 기자
  • 입력 2019.08.08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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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노수광
SK 노수광

[STN스포츠(인천)=박승환 기자]

"빨리 매직넘버 줄이고 싶어요"

노수광은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3차전 맞대결에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노수광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후속 타자 한동민의 1루수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다. 그러나 1-1로 맞선 2회말 1사 1, 3루의 역전 찬스에서는 상대 선발 김민의 초구를 받아쳐 우익 선상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2-1로 역전을 만들어냈다. 이후 한동민의 적시타에 홈을 밟아 득점도 기록했다.

4-2로 앞선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2사후 좌전 안타를 기록하고 출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5-3으로 앞선 6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을 기록하며, 이날 모든 공격을 끝마쳤다.

6월까지 타율 0.217로 부진을 겪었던 노수광은 7월 들어 살아나기 시작했다. 특히 7월 16일 인천 LG전에서 3안타를 시작으로 9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이 기간 중 노수광은 35타수 20안타 타율 0.571로 8경기에서 멀티히트를 작성했고, 시즌 타율을 0.272까지 단기간에 끌어올렸다. 지난 대전 한화전에서는 잠시 주춤했으나, 인천 KT전에서 1·2안타를 터뜨리며 다시 노수광은 살아나기 시작했다.

경기후 취재진을 만난 노수광은 "날씨가 더워서 팀 타격이 전체적으로 침체되어 있다. 내가 출루를 많이 하면서 다른 선수들이 잘 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염경엽 감독 또한 경기후 "오랜만에 테이블세터진이 중요한 순간에 찬스를 만들고 중심 타선으로 잘 이어줘서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었다"며 테이블세터로 나선 노수광을 칭찬했다.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끊겼지만 노수광은 크게 의식하지 않는 눈치였다. 노수광은 "계속해서 안타를 치면 좋은데 의식하지 않는다"며 "못 쳤다고 해서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제자리로 돌아간다. 지금은 이 느낌을 유지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7월 중순부터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타이밍이 좋다. 특히 선구를 잘한 것이 초반과 달라진 점이다. 최근에는 선구가 잘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승리로 SK는 70승에 선착했다. 이에 대해 노수광은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 잘 마무리해서 1위로 시즌을 끝내고 싶다. 오는 키움전을 잘 치르고 많이 이겨서 매직넘버를 빨리 줄이고 싶다"며 "앞으로도 많이 출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박승환 기자

absolute@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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