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가 특수 제작한 배트
[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손바닥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KT 강백호가 특수 배트까지 제작해 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백호는 지난 6월 25일 사직 롯데전에서 9회말 수비 중 손바닥이 5cm 가량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고, 수술까지 받았다. 강백호는 지난 3일부터 본격적으로 타격 연습을 하고 있다.
3일 고척 키움전을 앞둔 이강철 감독은 "원래 본인의 방식대로 방망이를 잡고 쳐보니 '아프다'고 한다. 그래서 노브를 잡지 않고, 방망이를 짧게 잡고 타격 연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완벽하지 않은 손바닥 때문에 강백호는 특수 방망이를 제작했다. 평소 34인치의 870그램의 방망이를 사용하던 강백호는 34.3인치 860그램의 방망이를 제작했다. 손바닥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테이핑도 했다.
타격 연습을 마친 강백호는 "어제부터 타격 연습을 시작했는데 (손바닥 상태도) 괜찮다. 집에서 쉬면서 TV로만 보다가 나와서 훈련하니 재밌다"며 "수비 훈련은 일주일 전부터 시작했고, 타격 연습을 가장 늦게 시작했다"고 말했다.
복귀에 목말라 있는 강백호다. 그는 "복귀 일정은 잘 모르겠다. 아프지 않아야 복귀할 수 있다"면서 "형들이 잘해주고 있지만, 완벽한 컨디션으로 빨리 복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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