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미국 피겨스케이팅 스타 애슐리 와그너가 과거 존 코글린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밝히면서 존 코글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故 존 코글린은 1985년 생으로 미국의 피겨스케이팅 선수다. 6세부터 스케이트를 탄 그는 2011년 미국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2012년 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서 2위, 2013년에는 ISU 피겨 그랑프리 시리즈 트로피 봉파르 페어에선 3위를 차지했다.
그는 지난 1월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세상을 떠났다. 그의 죽음 이후 동료선수를 성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던 사실이 알려졌다. 사망하기 전날 협회로부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지난 1일(현지시간) 피겨스케이팅 스타 애슐리 와그너는 미성년자 시절 존 코글린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밝혔다. 애슐리 와그너는 자신의 피해 사실을 USA투데이에 9분짜리 동영상으로 담았다.
와그너에 따르면 그는 2008년 6월 미국대표팀 훈련캠프 도중 열린 파티에 참석했다. 이 자리서 코글린이 파티를 마치고 잠든 자신의 침실에 몰래 들어와 강제로 입을 맞췄다고 밝혔다. 와그너는 “너무 놀랐지만 무서워서 저항하지 못하고 잠이 든 척 가만히 있었다. 코글린은 22세의 청년이었고 나는 17세의 소녀였다.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미투 운동이 시작되면서 용기를 내 이 사실을 전한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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