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손현석 기자]
‘놀면 뭐하니?’ 유재석이 ‘국민MC’다운 고민거리를 공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27일 첫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선 유재석에게 김태호 PD로부터 전달된 2대의 카메라에 담긴 이야기가 공개됐다.
먼저 유재석은 하하와 함께 자신의 카메라를 유희열에게 넘기기 위해 그의 사무실을 찾았다. 이어 웃고 떠들며 식사를 하는 과정에서 유재석이 대뜸 정상급 예능인으로서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제일 아쉬운 게 있다. 지금도 많은 분들이 보는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뭔가 또 계속 이어질 수 있으려면 결국 새로운 사람들이 나와줘야 한다. 그런데 그런 이들이 나올만한 프로그램이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자 유희열이 “‘슈가맨’ 같이 할 때도 매주 이런 얘기를 했다”고 했고, 이어 유재석은 “‘해피투게더4’ 진행하며 ‘이 친구 너무 재미있다’고 생각해도 또 부를 데가 없다. 막상 (새로운) 버라이어티 예능을 하고 싶은 제작진이 있어도 (새로운) 사람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순 인지도나 포털 주요면 게재 여부 등으로 예능 프로그램의 성패가 판가름 나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토로했다.
유재석은 “포털 메인에 걸리느냐 안 걸리느냐에 따라 댓글 수부터 조회수가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난다”며 “그 틈바구니 속에서 프로그램을 알리려면 (인지도가) 웬만큼 아니고선 그 메인에 걸리지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유희열이 “음악도 그렇다”며 “오전 6시에 시작, 7시에 순위 집계, 그날 밤 12시면 끝”이라고 맞장구를 쳤다.
이어 “역주행이라는 말 자체가 이상하다. 예전 앨범들을 생각해보면 천천히 입소문을 통해 올라오는 게 당연했다. 그러다 1위도 하고 자연스럽게 빠지고 했는데, 지금은 첫날 1위를 하느냐가 관건이 됐다”며 씁쓸해했다.
사진=‘놀면 뭐하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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