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가 개인 최다 출루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추신수는 17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추신수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볼넷 1개로 출루에 성공하며 14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세웠다.
이날 경기는 9회말 0-0 상황에서 우천으로 취소됐지만 이튿날 서스펜디드로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서스펜디드 경기와는 상관없이 추신수의 연속 출루 기록은 인정됐다. 지난 2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이날 경기까지 단 한 경기도 빼놓지 않고 출루에 성공한 추신수.
지난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 시절부터 이어지고 있는 추신수의 출루 행진은 메이저리그를 통틀어도 많지 않은 기록이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에서 13경기 연속 출루와 신시내티 이적 후 14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합쳐 총 27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08년 28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던 추신수는 이제 두 경기에서 더 출루에 성공한다면 개인 최다 출루 기록을 갈아 치우게 된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경기 연속 출루 기록은 전설의 타자로 불리는 테드 윌리엄스가 1949년 세운 84경기 연속 출루다.
또한 아시아 타자로는 일본의 스즈키 이치로가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43경기 연속 최다 기록을 세운바 있다. 지금의 기세라면 추신수는 17경기를 더해 이치로의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AP뉴시스]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Copyright ⓒ ST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분데스리가와 함께하는 STN
[STN SPORTS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