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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조작 논란 '프듀X101', 제작진 해명→의혹 여전·팬들 분노ing(종합)

투표 조작 논란 '프듀X101', 제작진 해명→의혹 여전·팬들 분노ing(종합)

  • 기자명 박재호 기자
  • 입력 2019.07.25 10:52
  • 수정 2019.07.2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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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박재호 기자]

'프로듀스X101' 문자 투표 조작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제작진 측이 방송 5일 만에 해명을 내놓았다. 하지만 제작진의 모자란 해명에 팬들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프로듀스X101'은 최종 결승에서 시청자들의 투표수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19일 마지막 방송에서 1위 김요한을 포함한 ‘엑스원(X1)' 멤버 11명을 확정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멤버들의 최종 득표수 간의 차이에서 2만 9978표가 총 5번이나 등장해 의문을 나타냈다. 뿐만 아니라 '7494', '7595'와 같은 특정 숫자 배열이 거듭돼 조작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분노한 팬들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투표 결과를 정확하게 밝혀 달라며 민원을 넣고 있다. 관련 민원이 260여건이나 접수됐으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해당민원을 검토한 후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심의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일부 팬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결성하고 변호사 수임료를 얻기 위한 펀딩도 시작했다. 또한 '프로듀스X101' 제작진을 사기·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죄 등 혐의로 다음 주 중 서울중앙지검에 고소·고발할 예정이다.

논란이 불거지는 가운데 묵묵부답으로 입장을 이어온 '프로듀스X101' 측이 방송 5일 만인 24일 비로소 해명에 나섰다. ‘프로듀스X101' 측은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제작진은 최종득표수에서 일부 연습생 간 득표수 차이가 동일하다는 점을 인지하게 되었고, 확인 결과 X를 포함한 최종 순위는 이상이 없었으나 방송으로 발표된 개별 최종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발견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후보들 간 동일한 득표수 차이에 대해 "생방송 중 투표 집계를 담당한 '프로듀스X101' 제작진은 득표수로 순위를 집계한 후, 각 연습생의 득표율도 계산해 최종순위를 복수의 방법으로 검증했다. 그러나 해당 제작진이 순위를 재차 검증하는 과정에서 득표율을 소수점 둘째 자리로 반올림하였고, 이 반올림된 득표율로 환산된 득표수가 생방송 현장에 전달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순위의 변동이 없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런 해명에 대해 팬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일부 네티즌은 ‘모든 득표수가 특정 상수의 배수다’라는 의혹만 해결됐을 뿐 ‘연습생들 간의 득표수 차이가 일정한 의혹’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사진=Mnet '프로듀스X101'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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