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연맹(KBL)이 챔피언결정전에서 발생한 오심을 인정했다.
KBL은 1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 센터에서 열린 심판설명회에서 지난 14일 서울 SK와 울산 모비스의 챔프전 2차전 경기 종료 1.7초전 나온 터치아웃 판정에 대해 오심이 맞다고 인정했다.
SK의 요청으로 열린 심판설명회는 챔프전 2차전에서 골밑에서 돌파하던 김선형(SK)이 오른쪽 사이드로 패스를 빼주는 과정에서 공이 리카르도 라틀리프(모비스)의 손에 맞고 나갔지만 심판이 모비스의 공격권을 선언한 것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당시 한 점차로 뒤지던 SK는 승리를 위해선 마지막 공격권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 모비스의 공격이 선언되자 SK는 거칠게 항의했고 3심이 모여 비디오 판독을 실시했다. 중계 화면을 통해 확인한 화면은 공이 라틀리프의 손을 맞고 터치라인을 벗어나고 있었다.
그러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KBL은 당시 심판들이 경기 지연을 우려해 느린 화면으로 비디오판독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1승이 간절했던 SK는 오심으로 반격의 기회를 잃자 바로 심판설명회를 요청했다.
오심은 인정됐지만 SK의 1승은 되돌릴 수 없었다. KBL은 재정위원회를 열고 해당 심판에게 징계를 내릴 예정이다. KBL 관계자는 “재정위원회가 언제 열릴지와 수위는 아직 모르겠지만 징계는 내려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챔프전 3차전은 16일 오후 7시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 KBL]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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