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공인구 변화로 홈런치기 힘들어진 와중에 20홈런은 큰 의미가 있다"
샌즈는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1차전 맞대결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으로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경기 초반부터 샌즈의 방망이는 불타올랐다. 1회말 첫 번째 타석에서 샌즈는 좌전 안타를 터뜨려 1사 1, 2루의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송성문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
이어 3-1로 앞선 2회말 2사 3루의 득점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샌즈는 상대 선발 헤일리의 2구째 140km 직구를 통타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20호 투런홈런을 작렬시켜 5-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7-2로 앞선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우익수 송준석의 실책으로 출루해 박병호의 적시타에 홈을 밟아 이날 개인 3득점째를 기록했다.
경기후 샌즈는 "오늘 홈런을 쳐서 기분이 좋다"며 "최근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인데, 팀의 승리에 기여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20홈런을 친 의미에 대해서 샌즈는 "공인구 변화로 작년보다 홈런을 치기 힘들어진 것은 사실이다. 이런 와중에 20홈런을 기록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그러나 팀에서 더 큰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더 노력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끝으로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나서는 것에 대해 샌즈는 "평소에 일부러 홈런을 치려고 하면 잘 넘기지 못한다. 하지만 꽤 재밌을 것 같다. 지켜봐 주시면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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