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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V2는 정말 물 건너 간 것일까

SK의 V2는 정말 물 건너 간 것일까

  • 기자명 윤초화
  • 입력 2013.04.15 13:45
  • 수정 2014.11.16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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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가 정규리그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만년 하위권에 속했던 SK. 그러나 올 시즌 44승10패, 승률 81.5%를 기록하며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머리 위로 들어 올렸다. 매년 꼴찌의 문턱에 아슬아슬하게 걸려있던 SK가 꼴찌를 탈출하며 정규리그 우승은 물론 홈 최다승, 홈 최다연승 등의 기록을 경신하고 창단 사상 최고의 기량을 자랑했다.

정규리그를 마치고 4강 플레이오프에서 안양 KGC를 만나 1패의 반격을 당하긴 했지만 SK의 승승장구는 그때까지도 계속됐다. 그러나 SK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을 모두 홈에서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울산 모비스에게 모두 승리를 내줬기 때문이다. 그것도 정규리그 동안 안방불패를 외치던 자신들의 홈에서 당한 2연패. 지난 1999-2000시즌 챔프전 우승은 있었지만 통합 우승은 한 번도 달성하지 못했던 SK에게 창단 첫 통합 우승의 기회는 이렇게 날아가 버리는 것일까.

역대 챔프전 기록을 살펴보면 1차전 승리한 팀이 우승을 차지할 확률은 16회 중 11회. 68.8%의 확률이다. 1, 2차전을 모두 가져간 모비스가 누가 봐도 우승확률이 높은 상황. 하지만 정규리그 우승팀이 통합 우승을 차지할 확률도 56.3%나 된다. 아직 1승도 올리지 못한 SK지만 아직 희망은 남아있다.

1차전과 달리 경기 내내 끌려 다니는 경기를 펼쳤던 SK. 심판들의 오심도 문제가 되고 있지만 김민수와 박상오 등 터져줘야 할 선수들의 침묵은 SK를 더욱 힘들게 만들었다. 역시 노련미와 큰 경기 경험은 웃어넘길 일이 아니었다. 모비스의 양동근과 함지훈 등 노련한 선수들은 중요할 때마다 득점을 만들어내며 패기의 SK를 농락했다.

SK가 자랑하는 ‘3-2 드롭존 지역방어’는 여전히 위력을 발휘했지만 모비스는 여유롭게 SK의 수비를 따돌리며 득점을 해냈다. 2연패로 기가 죽은 SK. 더욱이 4쿼터 막판에 나온 심판들의 오심은 SK 선수들의 사기를 바닥으로 떨어뜨리기에 충분했다.

다음 2연전이 모비스의 홈인 울산에서 펼쳐진다는 것이 흠이지만 아직 SK가 반전을 할 기회는 남아있다. 2차전 패배 이후 SK 문경은 감독은 새로운 카드를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췄다.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것을 선보이겠다는 강한 의지다. 단 하루를 거르고 다시 펼쳐지는 3차전에서 SK가 과연 얼마나 새로운 모습을 보일지는 의문이다.

그러나 정규리그 우승팀이 쉽게 무너질 것이라는 생각은 아무도 하지 않는다. 지금까지는 노련미의 모비스가 우세했다면 또 다른 반전을 꿈꾸는 패기의 SK가 과연 어떤 모습으로 판을 뒤집을지 모두가 SK와 모비스의 챔프 3차전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사진. KBL]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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