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당분간 페이스 좋은 오주원 마무리 체재"
장정석 감독은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맞대결을 앞두고 부상에서 복귀한 조상우와 오주원의 기용 방법을 밝혔다.
조상우 올 시즌 23경기에 등판해 1승 4패 18세이브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하며 키움의 뒷문을 책임졌다. 그러나 지난달 10일 오른쪽 어깨 후방 근육 손상 진단을 받고 1군에서 말소됐고, 지난 15일 1군에 복귀했다.
두 명의 좋은 투수의 공존으로 행복한 고민에 빠진 장정석 감독은 당분간 오주원이 마무리를 맡으며, 조상우는 전 삼성 출신 안지만처럼 위기 상황에 등판하는 선수로 기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고척 삼성전을 앞둔 장 감독은 먼저 "9회도 중요하지만, 6회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조상우는 당분간 앞에서 필요한 상황에 기용할 예정이다. 중요한 타이밍에 흐름을 끊는 역할을 맡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상우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상태는 완벽하다. 경기 일정이 맞지 않아 라이브 피칭으로 대체했지만, 몸 상태는 이상이 없다"고 덧붙였다.
장 감독은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오주원을 계속해서 마무리 투수로 기용할 방침이다. 장 감독은 "조상우가 돌아오면서 좋은 카드가 들어와서 힘이 된다. 하지만 오주원의 페이스가 좋기 때문에 당분간 오주원이 마무리를 책임지는 체재로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상우가 자리를 비운 동안 오주원이 키움의 마무리로 나서 그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특히 조상우가 이탈한 뒤 오주원은 14경기에 등판해 14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고 1승 12세이브의 완벽한 성적을 거뒀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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