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이 우리은행에 승리를 거두며 3위 신세계를 반 경기 차이로 따라잡았다.
KDB생명은 4일 구리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경기에서 춘천 우리은행에 72-59로 승리했다.
KDB생명은 지난 두 경기를 모두 패하며 3위 자리를 신세계에 내주고 말았다. 특히 이전 신세계전 패배는 KDB생명 입장에선 치명타로 다가왔다.
이날 경기에 대해 KDB생명 김영주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아직 포기할 상황이 아니라고 강조했고 홈에서의 시즌 마지막 경기라 열심히 하지고 했다.”고 밝힌 뒤 “막판 하프코트 프레스와 지역 방어가 잘 이뤄져서 4쿼터를 제압할 수 있었다.”며 승리 원인을 전했다.
최근 주전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과부하에 빠진 것에 대해 “나도 선수들이 얼마나 힘들지 이해한다. 정신력만 강조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며 “하지만 시즌 전부터 일정상 올 시즌은 막판까지 총력을 다 하게 될 거라고 예상했다. 그래서 부단히 체력훈련을 강조했었다. 힘들겠지만 우리는 남은 2경기에서도 최선을 다 할 것이다.”고 시즌 막판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김영주 감독은 “지난 경기를 신세계에 내줬기 때문에 3위 싸움의 흐름이 우리에서 신세계로 넘어간 게 사실이다. 그러나 1% 가능성도 포기하지 않고 쫓아가는 게 프로다. 시즌 후 6일 휴식이 있기 때문에 팬들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희망을 놓치지 않겠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시즌 내내 치열하게 3위 다툼을 벌여온 KDB생명과 신세계. 두 팀은 시즌 끝까지 3위 쟁탈전을 펼치며 팬들에게 시즌 막판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KDB생명 김영주 감독과 “이미 흐름은 우리에게 왔다.”는 신세계 정인교 감독. 치열한 3위 혈투에서 어느 팀이 웃을지 주목된다.
[사진. 한국여자농구연맹]
구리=윤세호 기자 / drjose7@onstn.com
Copyright ⓒ ONST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