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가평)=이보미 기자]
GS칼텍스가 청평호 앞 새 보금자리에 들어섰다. 선수들은 이동 거리가 줄어든 것에 만족감을 표했다.
GS칼텍스는 훈련과 치료, 재활, 생활 등이 한 공간에서 이뤄지는 최신식 체육관에 입주했다. 그리고 9일 취재진과 만난 차상현 감독과 선수들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며 힘줘 말했다.
신규 체육관에는 2면 규모의 코트, 약 10억 원에 달하는 최신 웨이트트레이닝 및 치료시설, 첨단 전력분석장비 등이 갖춰져 있다. 특히 무중력 트레드밀과 크라이오 테라피, 아쿠아 마사지 등의 고가 장비를 쓰는 선수들의 만족도도 높다.
강소휘는 “건물 안에 체육관과 숙소가 다 있는 것이 좋다”고 했고, 김유리도 “낮잠을 10분 더 잘 수 있다. 사우나도 좋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시즌까지 GS칼텍스는 강남대 체육관에서 훈련을 했고, 근처 숙소에서 생활을 했다. 차가 없는 선수들은 팀 매니저의 도움으로 이동해야만 했다. 새 보금자리에서는 이동 부담이 없다.
무엇보다 차 감독은 “예전에는 학교 체육관을 쓰다 보니 학생들이 우선이었다. 수업이 있거나 동아리 활동이 있으면 비워줘야 했다. 이제는 연습이 더 필요한 선수들은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다만 선수들은 괴로워할 것이다”며 함박웃음을 보였다.
더불어 외진 곳에 체육관이 위치하고 있어 오락시설도 마련했다. 탁구대, 노래방, 게임기 등이 준비돼있다. 차 감독도 “외지다보니 선수들이 불편할 것이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스트레스를 풀게 해주려고 놀 수 있게끔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소휘는 오자마자 노래방 썼고, 고은이도 가끔 혼자 노래 부른다. 유리랑 다혜는 게임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최고의 시설에서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성적 부담이 없을 수 없다.
차 감독도 “없다면 거짓말이다. 성적 부담도 있지만 좋은 문화, 우리만의 팀 컬러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차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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