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오늘 정말 열심히 던졌다"
신재영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9차전 맞대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동안 투구수 76개,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를 펼쳐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이날 신재영은 빠르지는 않지만 최고 140km의 직구(27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26구)-체인지업(22구)-커브(1구)를 섞어가며 롯데 타선을 5이닝 동안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날 승리로 신재영은 지난 2018년 8월 9일 청주 한화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이후 330일 만에 선발 승리를 챙겼다.
경기후 신재영은 "최근 2년 동안 잘 하지 못해서 불펜을 오가며 돌파구를 찾으려고 개인적으로 노력을 많이 했는데, (안)우진이와 (이)승호가 아쉽게 부상으로 빠지면서 나에게 기회가 왔고, 오늘 정말 열심히 던졌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12일 만에 선발 등판으로 감각 유지가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중간에 불펜 피칭과 캐치볼을 많이 하면서 감각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신재영은 이날 체인지업(22구)을 많이 구사해 롯데 타선을 틀어막았다. 이에 대해 "2군에 있을 때 체인지업을 많이 던졌는데, 오늘 롯데 타자들을 상대할 때 좋은 효과를 본 거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신재영은 "오늘 타선에서 점수를 많이 뽑아준 야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시즌 첫 승의 공을 팀 동료에게 돌렸다.
사진=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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