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잠실)=이보미 기자]
“정수빈 1번 그림이 좋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정수빈, 박건우를 언급했다.
최근 1번 자리에는 박건우가 들어서고 있다. 지난달 28일 롯데전 출전 후 29일, 30일 휴식을 취했던 박건우. 2일 키움 원정 경기서부터 다시 나섰다. 3번 타자, 선발로 출전했다. 하지만 두산은 타격 침체로 3연패를 기록했다.
이에 김 감독은 변화를 줬다. 박건우를 1번에 배치했다. 바로 두산은 키움전 2연승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5일 SK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사실 정수빈 1번 그림이 좋다. 수빈이가 잘 안 맞아서 9번으로 들어가는 것이다”고 전했다. 최근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는 정수빈 대신 박건우를 1번으로 넣는 이유다.
팀 타격 부진 속에서 박건우는 꾸준히 공격의 물꼬를 틀었다. 전날 시즌 5승을 챙긴 선발투수 유희관은 박건우에 대해 "몸이 불편한 가운데 적극적 주루 플레이로 중요한 득점을 해준 건우에게 고맙다"고 말한 바 있다.
김 감독도 “9번 정수빈에 이어 1번 박건우부터 상위 타선으로 이어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평을 내렸다. 2~4번 타자 페르난데스, 최주환, 김재환까지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심산이다.
박건우는 5일 선두 SK와의 홈경기에서도 1번 타자로 나선다. 정수빈도 그대로 9번에 배치됐다. 3연승에 도전하는 두산이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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