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류현진(32·LA다저스)이 시즌 10승에 가까워졌다.
류현진은 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시즌 17번째 선발 등판했다.
지난달 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한달 가까이 승수를 올리지 못한 류현진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6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으로 승리 요건을 갖추고 6회말 대타 카일 갈릭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날 총 투구수는 89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1.73으로 낮췄다.
류현진은 1회부터 삼진 2개를 섞어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했다. 2회에는 2사 1, 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위기 관리 능력을 보이면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2회말 맥스 먼시의 솔로포로 1점을 안고 3회에는 불안한 내야 수비진에 고전을 했으나, 역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후에는 투구수 관리와 함께 공격적인 피칭으로 샌디에이고 타선을 압도했다.
4회에는 단 한 타자도 주자를 내보내지 않았고, 5회에는 공 10개로 이닝을 마쳤다. 승리 요건을 갖춘 류현진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무사 1루에서 병살타를 포함해 내야 땅볼 유도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7회 현재 다저스가 5-0으로 앞서고 있다.
다저스의 승리로 끝날 경우, 류현진은 전반기를 10승(2패)으로 마치게 된다. 류현진이 10승을 거둔 건 지난 2014년 이후 5년 만이다.
류현진은 데뷔해인 2013년과 2014년 연속 14승을 거뒀다. 이후 부상과 재활을 거치면서 2017년부터 부활했고, 올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 첫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괴물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AP
bolante0207@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