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지적장애를 가진 여고생을 상대로 수면제 성분이 든 약을 먹여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에서 뛰었던 엄태용(25)이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다.
28일 뉴시스에 따르면, 엄태용은 지난 18일 대전고법 형사1부(이준명 부장판사)에 상고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태용은 1, 2심 판결에서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법리적 판단을 대법원에 상고했다.
엄태용은 지난해 6월 새벽 충산 서산시에 위치한 자신의 원룸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게된 여고생 A양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 받았으나, 엄태용은 양형 부당으로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사리분별 능력이 부족한 청소년을 계획적으로 수면제를 먹이고 항거불능인 상태에서 성폭행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원심보다 형량이 1년 많은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
한편, 엄태용은 2016년 당시 여자친구 A씨를 막대기로 엉덩이를 때려 벌금 300만원을 선고 받은 바가 있다. 엄태용은 지난해 6월 구단에서 퇴출됐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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