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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의 유럽레터] '이강인에게 전화' 레반테 로페스 감독, 그는 누구? 전술은?

[이형주의 유럽레터] '이강인에게 전화' 레반테 로페스 감독, 그는 누구? 전술은?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19.06.26 09:01
  • 수정 2019.06.2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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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반테 UD의 파코 로페스 감독
레반테 UD의 파코 로페스 감독

[STN스포츠(발렌시아)스페인, (비엘스코 비아와)폴란드=이형주 기자]

파코 로페스(51) 감독은 이강인(18)을 더 성장시킬 수 있다. 

최근 이강인의 거취와 관련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획득하며 재능을 증명한 이강인이다. 대회를 발판 삼아 유럽 축구계의 중심으로 발돋움하려 준비 중이다.

하지만 소속팀에서의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에서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는 그다. 하지만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53) 감독 하의 발렌시아는 공미를 두지 않는 4-4-2 포메이션으로 움직인다. 지난 시즌 코파 델 레이 우승 등 성과를 내고 있기에 이강인을 투입하는 변화를 줄 가능성은 낮다. 

이에 이강인 측이 임대 이적을 꾀하고 있다. 그라나다 CF,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셀타 비고, RCD 에스파뇰 등 그의 임대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에서도 레반테의 경우 관심이 남다르다. 지난 25일 스페인 언론 <카데나 코페>는 “레반테가 이강인 임대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로페스 감독의 이강인에게 직접 전화를 해 설득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레반테는 발렌시아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지만, 리버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 등과 같이 선수 이적까지 하지 않는 관계는 아니다. 도보 35분 정도로 같은 연고지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이강인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다. 

하지만 선수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입지와 선수단이다. 입지가 보장되고 선수단과 잘 맞아야 임대를 통해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때문에 이강인 측이 로페스 감독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완벽히 습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로페스 감독은 현역 시절 공격수였다. 발렌시아 지방 시야라는 곳에서 태어난 그는 현역 시절 대부분을 발렌시아 지방에서 보냈다. 발렌시아 지방 에르쿨레스 CF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또한 발렌시아를 연고로 하는 발렌시아, 레반테를 두루 거쳤다. 이강인이 내딛으려는 길을 이미 걸어본 사람이다. 그는 이강인에게 좋은 조언자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로페스 감독은 감독으로도 발렌시아와 레반테를 경험했다. 지난 2012년부터 1년 간 발렌시아 B팀을 지도한 적 있고, 2017년부터는 레반테 B팀 감독을 거쳐 1군 감독에까지 올랐다. 두 팀의 사정에 모두 밝다. 

레반테는 U-20 대표팀처럼 3-5-2 포메이션을 즐겨 쓴다
레반테는 U-20 대표팀처럼 3-5-2 포메이션을 즐겨 쓴다

선수에게 책임전가를 하지 않는 감독이라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레반테는 이번 시즌 말에 강등권 탈출 경쟁을 한 바 있다. 연패로 고전하던 때도 선수 탓보다는 자신에게 과를 돌렸다. 기자가 취재한 발렌시아 더비 때도 패배 후 “다시 일어서겠다”며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무엇보다도 전술적인 관점에서 이강인을 잘 지휘할 수 있는 감독이라는 것이 플러스 요인이다. 올 시즌 레반테는 3-5-2와 3-4-3 포메이션을 병행해 사용했다. 이강인이 합류할 시 3-5-2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곳은 폴란드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 이강인이 잠재력을 폭발시킨 자리다. 분명 긍정적이다. 

패스 축구를 중시하고, 킥이 좋은 선수들을 선호한다는 것도 이강인에게 좋다. 로페스 감독은 볼 소유를 중시하면서 루이스 모랄레스(31) 등 빠른 공격수들을 통해 방점을 찍는 유형의 감독이다. 세트 플레이도 중요시 하기에 호세 캄파냐(26), 에니스 바르디(23) 등 킥이 좋은 선수들을 중용한다. 그런 로페스 감독에게 이강인은 딱 맞는 선수다. 

물론 실제로 레반테가 이강인 임대를 성공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레반테 임대가 성사된다면 이강인에게도 분명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사진=이형주 기자(스페인 발렌시아/메스타야), 이형주 기자(폴란드 비엘스코 비아와/비엘스코 비아와 스타디움)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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