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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현장] 신개념 연애 '썸바이벌'...“오직 ‘취향’대로 마트서만 썸 타기”(종합)

[st&현장] 신개념 연애 '썸바이벌'...“오직 ‘취향’대로 마트서만 썸 타기”(종합)

  • 기자명 박재호 기자
  • 입력 2019.06.25 12:47
  • 수정 2019.06.25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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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상암)=박재호 기자]

색다르고 신선한 연애 서바이벌이 나타났다. 일반인들 남녀가 마트 안에서 취향만으로 짝을 찾는 ‘썸바이벌 1+1’이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25일 서울 KBS미디어센터 심석홀에서 KBS2 ‘썸바이벌 1+1: 취향대로 산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수근, 김희철, 소유, 강성연 PD가 참석했다.

KBS2 ‘썸바이벌 1+1’은 일반인들이 출연해 마트에 모여 썸도 타고 장도 본다는 콘셉트다. 기존 연애리얼리티와 달리 오로지 취향만으로 짝이 되고 취향이 같아야 살아남는다. 마트 안에서 벌어지는 청춘남녀들의 상큼한 로맨스부터 서바이벌 게임 속 치열한 심리전까지 눈을 뗄 수 없는 포인트로 가득하다.

강승연 PD는 출연진 캐스팅 이유에 대해 밝혔다. 그는 “제가 너무 좋아하는 분들 위주로 섭외했다”면서 “이수근은 예능 장인, 김희철은 예능 천재다. 바로 믿고 보는 예능인들이다. 이들이 같이 촬영하는 일반인들과 편안하게 진행해줄 것 같아서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썸매니저 소유는 프로그램서 없어서는 안 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피오는 게스트로 섭외를 했다가 우리가 찾던 썸매니저의 자격을 모두 갖추고 있어서 바로 캐스팅해 MC진으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강 PD는 일반인이 출연하는 이번 연애 서바이벌에 대해 “1회에는 일반인 남자 10명, 여자 10명 등 총 20명이 나왔다”며 “3회부터는 절반으로 줄여서 남자 5명, 여자 5명이 촬영하고 있다. 일반인들 출연 섭외는 신청과 캐스팅으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수근은 출연 소감에 대해 “처음 시작한 KBS에 친정으로 복귀하는 느낌이라서 너무 좋다. 좋은 동생들과 친해지며 편안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수근은 은근 김희철을 저격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프로그램 촬영을 시작했는데 인물이 좋고 키가 큰 남성이 처음에 여성에게 인기가 많아도 결국 남자의 유머와 성격, 자상함에 여성분들 마음이 움직이더라. 김희철처럼 잘만 생겼으면 평생 못 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수근은 아직 방송되지 않은 프로그램에 대한 자신감도 나타냈다. 그는 “늦은 시간까지 일반인 출연자 분들과 열심히 촬영했다. 첫 방까지 보시고 냉정한 평가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소유는 출연이유에 대해 “외모와 스펙 말고 오직 취향과 호감으로만 짝을 찾는다는 기획이 좋았다”며 “일반인분들 입장에서도 마트 안에서 서로 짝을 찾는다는 점이 독특했다”고 밝혔다.

같이 출연하는 이수근, 김희철, 피오 중에 누가 가장 본인 취향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그래도 피오가 가장 어리기 때문에..”라고 말을 흐리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제가 아재 입맛이라 입맛은 수근 오빠와 가장 잘 맞는다”고 덧붙였다. 수근 역시 “아무래도 (아재인)제가 제일 편하죠”라고 공감했다.

소유는 프로그램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그는 “일반인들이 연애 서바이벌을 하는 가운데 어떤 때는 여성분이 적극적이고 어떤 때는 그 반대이다. 또 이분들을 보고 있으면 아닌 척 하면서 이미 눈빛을 교환하고 있는 게 보인다. 이런 부분들이 재미있다”고 밝혔다.

홍일점 MC를 맡은 소감에 대해선 “홍일점이라고 특별한 건 없다. 여성출연자 입장에선 남자MC보다 제가 더 편하니깐 편안하게 나를 이용하라고 어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유는 썸을 잘 타는 팁에 대해 “썸바이벌에서의 썸은 일반적인 썸과 좀 다르다. 사람의 취향을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솔직하게 하는 것이 팁인 것 같다”고 밝혔다. 김희철은 “바로 자신감이다. 좋아하는 표현을 솔직히 해야지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안 된다”고 말했다.

김희철은 이수근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그는 “수근이형을 정말 존경한다. 애드립, 꽁트, 슬랩스틱 등 모두 배울게 많다. 수근이형 출연소식을 듣고 바로 출연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김희철은 취향대로 짝이 맺어지는 프로그램 기획을 설명하던 도중 취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취향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가령 내가 소유와 연인사이인데 소유는 ‘부먹’을 좋아하고 나는 ‘찍먹’을 좋아한다고 했을 때 내 취향에 동의 없이 탕수육에 소스를 부어버린다면 난 이해할 수 없다. 경우에 맞지 않는다”고 흥분했다.

김희철은 “예전에 연애 버라이어티에 자주 나갔던 향수 때문에 당시 성행했던 옛날 게임을 적극 추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희철과 소유는 서로에 대해 칭찬했다. 소유는 “평소에 희철오빠는 ‘인싸’다. 성격도 너무 좋다. 좋은 오빠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희철 역시 “모두가 알고 있듯이 소유는 정말 좋은 여자다”라고 밝혔다. 이어 “자립심도 강하고 카리스마도 강하고 힘도 쎄고 노래도 잘한다”면서 “무엇보다 (사람 사이에서)컨트롤을 잘한다. 때로는 끌고 밀면서 누구와도 케미를 잘 맞춘다“고 칭찬했다.

한편 KBS2 ‘썸바이벌 1+1’은 내일(26일) 밤 11시 10분 첫 방송된다.

사진(상암)=박재호 기자, KBS2 ‘썸바이벌 1+1’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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