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KGC의 대반격을 이겨내고 11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서울 SK가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와의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62-56으로 승리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SK는 부상으로 결장한 후안 파틸로의 빈자리를 애런 헤인즈가 27득점, 8리바운드로 파고 들며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김선형도 13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반면 정신력으로 4강 플레이오프를 4차전까지 끌고온 KGC는 끝까지 투지를 불태우며 모두를 감탄하게 만들었지만 챔프전 진출은 역부족이었다.
17-16으로 1쿼터부터 대접전을 펼친 SK와 KGC. 헤인즈의 활약으로 2쿼터 SK가 추격하는 KGC를 따돌리고 한숨 돌릴 수 있었다. 헤인즈는 정신력으로 버티는 KGC에 맞서 전반전 17득점으로 맹활약했다. KGC도 김태술이 부상을 달고도 12득점으로 맞섰지만 16-20으로 KGC가 끌려갔다.
그러나 KGC가 최현민의 외곽슛을 비롯해 코트 위에 오른 모든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경기를 다시 접전으로 끌고 갔다. SK도 김민수가 3점슛을 넣었고 김선형도 득점에 가세했지만 48-46으로 여전히 KGC의 추격에서 벗어나진 못했다.
승부를 알 수 없는 4쿼터가 이어졌다. 헤인즈의 득점으로 SK는 안정적인 공격을 이어갔고 반면 KGC는 점점 지쳐갔다. 지친 KGC 선수들의 슛은 번번이 림을 벗어났고 그럴수록 팀의 사기는 더 떨어져갔다. KGC가 김성철을 투입하며 3점슛 2개를 꽂아 넣으며 10득점을 넣었지만 이미 승부는 SK에게로 기울었다. KGC는 패배를 직감한 듯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김성철과 은희석을 투입해 마지막 경기를 장식하게 했다. 결국 경기는 SK의 3승1패 챔프전 진출로 끝이 났다.
[사진. KBL]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Copyright ⓒ ST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분데스리가와 함께하는 STN
[STN SPORTS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