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사직)=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장시환의 호투를 앞세워 연패에서 탈출함과 동시에 키움의 연승을 저지했다.
롯데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7차전 맞대결에서 투·타의 완벽 조화로 4-1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키움의 연승은 7에서 막을 내렸다.
선발 장시환이 막강한 키움 타선을 상대로 6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장시환에 이어 롯데는 진명호(1이닝)-손승락(1이닝)-구승민(1이닝)을 차례로 투입해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전준우가 3안타 1타점, 나종덕이 2안타 1타점, 윌슨이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팀 공격을 주도했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2회말 1사 3루의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롯데는 3회 선취점을 뽑았다. 3회말 배성근의 안타와 허일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전준우가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1-0으로 먼저 앞섰다. 계속해서 롯데는 1, 3루의 찬스에서 이대호의 포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허일이 홈을 밟아 2점째를 기록했다.
득점은 이어졌다. 4회말 선두타자 정훈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한동희의 진루타로 1사 2루에서 나종덕이 좌익 선상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3-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롯데 선발 장시환은 6이닝 동안 세 차례의 삼자범퇴를 기록하는 등 호투를 펼친 뒤 7회초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장시환에 이어 등판한 진명호는 실점 없이 이닝을 끝마쳤다.
추가점이 절실하던 롯데는 7회말 전준우의 안타 등으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정훈의 내야 안타 때 상대 유격수가 송구 실책을 저질렀고, 이 틈을 탄 전준우가 홈을 밟아 귀중한 한 점을 보탰다.
롯데는 8회초 손승락이 등판해 1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았고, 9회초 구승민이 박동원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없이 뒷문을 걸어 잠가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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