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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바리니 감독이 지적한 한국 배구의 ‘아포짓’ 현실[VNL]

라바리니 감독이 지적한 한국 배구의 ‘아포짓’ 현실[VNL]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9.06.20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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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보령)=이보미 기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한국 배구의 ‘아포짓(라이트)’ 현실에 대해 지적했다. 

V-리그에서 각 팀들의 아포짓 자리에는 대부분 외국인 선수들이 차지했다. 최근 윙스파이커 외국인 선수들도 늘었다. 하지만 남자 박철우(삼성화재), 여자 황연주(현대건설) 이후 토종 아포짓라 할 수 있는 선수는 없다. 

현재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아포짓 김희진(IBK기업은행)은 소속팀에서 미들블로커로 출전한 경기들이 더 많았다. 아포짓도 겸한 김희진이지만 그 비중이 줄어들었다. 

지난해 대표팀에서는 박정아(도로공사)가 아포짓 역할을 맡은 바 있다. 

특히 2019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차까지는 김연경(엑자시바시)도 없었다. 김희진이 주공격수로 공격 점유율도 높여갔다. 김희진도 “책임감 그리고 무게감을 느낀다”고 했다.   

김연경은 “주공격수인 라이트에 초점을 맞춰서 공격을 준비했다. 그 시스템에 서로 맞춰가고 있는 단계다”고 전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김희진에 대해 “사실 VNL 경기를 치렀지만 제대로 연습한 건 10번이다. 아직 판단하기에는 힘들다”면서도 “아포짓으로서 책임감을 더 가져야 한다. 블로킹에 맞서서 어떻게든 세게 공격을 하고, 어려운 볼도 무조건 공격을 해야 한다. 내가 생각하는 아포짓은 그렇다. 그런 부분에서 좀 더 향상돼야 한다”며 힘줘 말했다. 

이어 V-리그를 언급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한국 리그에서 아포짓에는 외국인 선수들이 많았다. 아포짓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확실히 달라져야 한다. 예전처럼 가면 뒤쳐질 수밖에 없다”며 한국 배구의 아포짓 현실에 대한 쓴소리를 남겼다. 

이어 “처음에는 아시아 배구의 첫 번째, 두 번째 터치가 강했다. 다른 나라에 비해 신체적 조건에서 열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오히려 다른 나라에서 첫 번째, 두 번째 터치가 더 강한 팀도 있고, 더 빠르게 플레이를 하는 팀도 있다. 한국은 아포짓 보완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라바리니 감독이 정확하게 지적을 했다. 한국 역시 이탈리아의 파올라 에고누, 폴란드의 말비나 스마르젝처럼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로 나설 확실한 주공격수가 필요하다. 물론 '에이스' 김연경이 있다. 라바리니 감독은 "팀 플레이 안에서 김연경이 빛나야 한다"고 했다. 김연경과 함께 공격을 분산시켜줄 아포짓 역할에 대해 강조한 셈이다. 
 

사진=FIVB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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