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 반격을 당한 SK가 울분을 토하듯 KGC를 다시 완파하고 챔피언결정전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서울 SK는 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와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주전 가드 김선형이 30득점이라는 놀라운 득점력을 선보이며 88-7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챔프전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지난 경기에서 아쉽게 패한 울분을 토하듯 김선형은 30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의 맹활약을 선보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수도 17득점, 애런 헤인즈 12득점으로 김선형을 도왔다.
2차전 승리로 반전을 노리던 KGC는 이날 패배로 또 한 번의 기적을 바랄 수는 밖에 없게 됐다. 김태술이 11득점으로 최고 활약을 펼쳤고 후안 파틸로와 최현민이 나란히 10득점을 기록했지만 SK의 폭발적인 득점을 막지는 못했다.
김선형의 득점은 1쿼터부터 폭발했다. 김선형은 빠른 발로 코트를 누비며 1쿼터에만 13득점을 퍼부으며 팀 득점의 대부분을 책임졌다. 김선형의 득점으로 25-15로 앞선 SK는 2쿼터에는 코트니 심스의 득점으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심스는 골밑 공격으로 득점을 올렸고 김민수도 득점에 가세했다. 김선형 대신 득점에 나선 김민수는 11득점의 활약을 펼치며 SK를 13점차 리드로 이끌었다. 3쿼터 들어선 SK는 김선형의 외곽포와 자유투를 앞세워 격차를 더 벌렸다. KGC도 양희종의 중거리슛과 이정현의 외곽포로 추격했지만 변기훈과 김선형의 외곽포가 연달아 터지며 SK는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3쿼터 종료 점수는 73-50, SK의 23점차 리드였다.
KGC가 4쿼터 마지막 추격에 나섰다. 이정현의 3점포와 정휘량의 중거리슛과 자유투로 힘을 냈다. 그러나 헤인즈가 나서 찬물을 끼얹은 SK는 KGC의 골밑을 장악하며 연속 득점을 해냈다. 이후 점수차를 유지하던 SK는 88-73으로 완승을 거뒀다.
[사진. KBL]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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