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비아이 마약 사건’에 대해 부실수사 의혹을 받는 경찰관이 1계급 특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16년 8월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한서희를 조사한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소속 A경위는 2016년 말 경사에서 경위로 특진했다.
A경위는 2016년 8월 한서희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반려하면서 한서희를 돌려보냈다.
특진 이유는 마약사범 척결과 검거에 기여한 공로다. 공로 중에는 한서희 사건도 포함됐다고 알려졌다. 현재 ‘비아이 마약 논란’과 관련해 부실 수사 의혹이 놓인 사건이지만 당시엔 공로로 인정받았던 셈이다.
최근 민갑룡 경찰청장이 ‘비아이 마약 논란’에 대해 해당 사건을 “원점에서 재수사 하겠다”고 밝히면서 특진자가 도리어 조사를 받게 되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장은 CBS 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A경위는 2016년 5월부터 10월까지 마약사범 총 53명을 검거했다“며 ”한씨는 그중 1명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이어 "비아이 사건을 봐주고 특진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A경위는 부실 수사 의혹에 대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비아이 마약 의혹 논란’이 터지고 난 뒤 비아이와 마약구매에 관한 카톡 메시지를 주고받은 한서희가 과거 양현석으로부터 비아이의 혐의에 관련해 진술을 번복하도록 협박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검경이 비아이의 혐의를 눈 감아줬다는 부실 수사 의혹이 불거졌다.
사진=뉴시스, 한서희 인스타그램
sports@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