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보령)=이보미 기자]
“결정력이 부족했다. 서브로만 살아남을 수는 없다.”
라바리니호가 기나긴 연패를 끊지 못했다.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분전 끝에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한국은 18일 오후 5시 충남 보령의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5주차 첫 경기인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1-3(19-25, 25-20, 24-26, 28-30)으로 패했다.
이날 김연경(엑자시바시)과 김희진(IBK기업은행)은 나란히 21점씩 기록했다. 강소휘(GS칼텍스)도 11점을 올렸다.
팀 서브에서 13-8로 앞섰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3, 4세트 모두 듀스 접전이었다. 한국은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모두 역전을 허용하며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3세트에는 상대 베띠 서브에 고전했다. 4세트에도 김희진이 해결사 본능을 드러내며 15-10 리드를 이끌었지만 마지막 집중력 싸움에서 밀렸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라바리니 감독의 표정을 어두웠다. 라바리니 감독은 “긍정적인 부분은 선수들이 열심히 플레이를 하면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고 전했다.
이내 아쉬움을 토로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첫 번째, 두 번째 터치가 아쉬웠다. 이 부분이 향상돼야 강한 공격력으로 연결될 수 있다. 세터 뿐만이 아니다. 모두의 연결이 좋아져야 한다”면서 “서브로만 살아남을 수는 없다”며 힘줘 말했다.
무엇보다 3, 4세트 막판 역전을 허용한 것에 대해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지만 그만큼 세트나 승을 많이 챙기지 못했다. 마지막 결정력에서 부족했다. 경기 막판 마무리가 아쉬웠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9연패에 빠졌다. 오는 19일과 20일 일본, 폴란드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사진=STN스포츠
bomi8335@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