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이정협(28, 부산 아이파크)이 벤투호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도 황태자 면모를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을 끌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오전 11시 6월 호주, 이란과의 경기에 나설 A매치 명단을 발표했다. 예상대로 황의조, 손흥민 등 붙박이 선수들이 합류했다.
눈에 띄는 이름도 있었다. 바로 이정협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 처음으로 합류하기에 관심을 끌었다.
벤투 감독은 “이정협의 특징을 유심히 관찰해왔다. 과거 대표팀 경기력도 분석했다. 팀의 플레이 스타일에 충분히 적응할 수 있는 자질을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정협은 울리 슈틸리케 황태자로 유명세를 떨쳤다. 2015 아시안컵 깜짝 발탁으로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고 필요할 때는 골까지 기록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후에는 하락세를 걸었다. 일본 무대에도 진출 했지만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씁쓸하게 복귀했다.
이정협은 이를 갈았다. 부산으로 복귀해 팀의 중심이 됐다. 최근 리그 9경기에서 7골을 기록하면서 쾌조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슈틸리케호의 황태자로 활약했던 이정협이다. 이후 대표팀과는 인연을 닿지 못하다가 경쟁자 지동원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게 됐다.
뜻하지 않게 찾아온 기회인만큼 이정협이 다시 한 번 황태자의 면모를 발휘해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6월 A매치 평가전 명단
-FW : 이정협(부산 아이파크), 황의조(감바 오사카)
-MF : 황인범(벤쿠버 화이트캡스), 이진현(포항 스틸러스), 백승호(지로나), 손준호(전북 현대), 이재성(홀슈타인 킬),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권창훈(디종FCO),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 나상호(FC도쿄)
-DF :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 박지수(광저우 에버그란데), 권경원(텐진 텐하이), 홍철(수원 삼성), 김진수(전북 현대), 이용(전북 현대), 김문환(부산 아이파크), 김태환(울산 현대), 주세종(아산 무궁화)
-GK : 김승규(빗셀 고베), 조현우(대구FC),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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