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슈틸리케의 황태자'로 불린 이정협(28·부산아이파크) 등을 불러 6월 열릴 A매치 2연전을 준비한다.
벤투 감독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 신문회관에서 A매치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단연 눈에 띄는 멤버는 이정협이다. 이정협은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의 황태자로 불렸다. 이정협이 국가대표 A매치를 마지막에 뛴 경기는 2017년 11월 10일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이다. 이후 태극마크와 인연이 없던 이정협은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약 1년 6개월 만에 국가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손준호도(27·전북현대)도 벤투 감독의 첫 부름을 받았다.
손준호는 지난해 신태용 전 감독 체제 하에 A매치 3경기에 나섰지만, 러시아 월드컵 출전으로는 잇지 못했다. 김태환(30·울산현대)도 처음으로 소집 명령을 받았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의 주역인 김태환은 2014년과 지난해 각각 A매치 3경기, 2경기에 나섰으나, 지속적인 국가대표 발탁으로는 연결되지 못했다.
3월 A매치 소집에서 제외됐던 이승우(21·헬라스 베로나)의 발탁도 눈에 띈다.
'주장' 손흥민(27·토트넘) 황의조(27·감바 오사카) 이재성(27·홀슈타인킬) 김영권(29·감바 오사카) 이용(33·전북현대) 조현우(28·대구FC) 등은 예상대로 6월 A매치에 나서게 된다.
벤투호는 내달 3일 축구 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NFC)에 소집돼 4일 간 손발을 맞추고 6일 부산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한국은 내달 7일 저녁 8시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호주와 A매치를 치른 뒤, 11일 저녁 8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경기를 갖는다.
◇6월 A매치 2연전 국가대표팀 명단
▲골키퍼=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김승규(빗셀 고베) 조현우(대구FC)
▲수비수=권경원(텐진 텐하이) 김문환(부산아이파크) 김민재(베이징 궈안)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진수(전북현대) 김태환(울산현대) 박지수(광저우 에버그란데) 이용(전북현대) 주세종(아산무궁화)
▲미드필더=권창훈(디종) 나상호(FC도쿄) 백승호(지로나) 손준호(전북현대) 손흥민(토트넘)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이재성(홀슈타인킬) 이진현(포항스틸러스) 황인범(벤쿠버 화이트캡스)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
▲공격수=이정협(부산아이파크) 황의조(감바 오사카)
사진=KFA
bolante0207@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