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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의 유럽레터] 포르투갈 기자들 “No.10(이강인)이 제일 잘했다…돋보였다”

[이형주의 유럽레터] 포르투갈 기자들 “No.10(이강인)이 제일 잘했다…돋보였다”

  • 기자명 이형주 특파원
  • 입력 2019.05.26 06:01
  • 수정 2019.05.26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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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볼라의 페드로 멘데스(좌측) 기자와 루사의 마르코 올리바(우측) 기자
아 볼라의 페드로 멘데스(좌측) 기자와 루사의 마르코 올리바(우측) 기자

[STN스포츠(비엘스코 비아와)폴란드=이형주 특파원]

“No.10(이강인).”

현지 포르투갈 기자들이 인상 깊은 선수를 뽑아달라는 질문에 답한 말이다. 

한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 비아와에 위치한 비엘스코 비아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 U-20 대표팀과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0-1로 패배했다. 

전체적으로 석패로 부를 수 있는 경기였다. 경기 초반 대표팀은 압도적 전력에 포르투갈에 고전했다. 전반 7분 트린캉에게 선제골을 내준 이후에도 끊임없이 공격에 시달렸다. 하지만 후반 반격을 개시했다. 득점은 못했지만 의미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포르투갈 기자들의 생각이 궁금했다. 포르투갈 유력지 <아 볼라>의 미구엘 멘데스 기자와 <루사>의 마르코 올리바 기자에게 이날 경기에 대한 소감을 물었다.

그들의 생각은 냉정했다. 특히 멘데스 기자는 “개인적으로는 너무 실망스러운 경기였다. 초반 잠시 그들의 모습을 보여줬을 뿐 전체적으로 무기력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보여주던 거들의 경기력이 아니었다”며 혹평했다.

자국 대표팀에게는 엄정한 반면 한국 대표팀에는 두 기자 모두 높은 점수를 줬다. 특히 올리바 기자는 “전체적으로 짜임새가 훌륭했다. 조직적인 면에서 정상급 팀이라는 것이 느껴졌다. 경기가 거듭될수록 강해질 것 같다”고 전했다.

두 기자가 본 기자에게 이날 경기서 가장 인상깊었던 선수에 대해 물었다. 이에 기자는 “득점을 한 트린캉도 인상깊었지만 나를 가장 사로잡는 플레이를 했던 선수는 주앙 필리페 조타”라고 전했다. 

질문에 대한 답변이 끝난 뒤 본 기자가 역으로 물었다. 그렇다면 당신들에게 가장 인상깊었던 한국 선수는 누구였냐고. 누구랄 것도 없이 한 명의 이름이 나왔다. 바로 이강인이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그들이 이강인의 이름을 모르면서도 이강인을 뽑았다는 것. 멘데스 기자는 “No.10(등번호 10번)”이라며 이강인을 꼽았다. 올리바 기자는 “플레이메이커”라며 이강인을 꼽았다. 멘데스 기자는 더 나아가 “그가 제일 잘 했다. 그가 제일 돋보였다. 킥이나 패스 드리블 모두 수준급이었다”고 전했다. 

사실 이름을 아는 선수라면 그렇게 답변하지 않는다. 즉 기자들은 명성과 관계없이 이날의 경기만 보고 이강인을 치켜세운 것이다. 그가 얼마나 높게 평가 받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사진=이형주 기자(폴란드 비엘스코 비아와/비엘스코 비아와 스타디움)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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