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크라쿠프)폴란드=이형주 특파원]
조세 무리뉴(56) 감독이 인터 밀란 레전드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 언론 <풋볼 이탈리아>는 “감독직 복귀를 고려하고 있는 무리뉴 감독이 유벤투스의 제의를 배제했다. 이는 인테르와의 과거 관계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역대 최정상급 커리어를 쌓아올린 바 있는 무리뉴 감독은 현재 무직 상태다. 지난해 12월 성적 부진과 외부 잡음으로 인해 맨유 감독직에서 경질된 뒤 시간을 갖고 있다. 그는 복수 팀의 제의를 살펴보며 복귀 팀을 고르고 있다.
20일 스페인 언론 <아스>에 따르면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유벤투스가 무리뉴 감독에게 제의를 한 클럽 중 하나였다. 매체는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51) 감독을 떠나보낸 유벤투스다. 수뇌부는 무리뉴라면 환상적인 대체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유벤투스 감독직 수락을 스스로 배제했다. 유벤투스의 리그 라이벌 팀 인테르와의 호의적인 관계 때문이다. 무리뉴는 인테르 감독으로 재직한 바 있다. 특히 2009/10시즌에는 역사적인 3관왕(트레블)을 달성한 바 있다. 인테르에 있어 무리뉴는 레전드 그 자체인 감독이다. 무리뉴는 그 인테르와의 관계를 고려해 유벤투스의 제안을 거절했다는 것.
무리뉴는 지난 11월 맨유 감독 재직 당시 유벤투스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서 2-1로 꺾은 적 있다. 이후 도발 셀레브레이션을 펼쳤는데 그 이유에 대해 “내 가족들, 그리고 인테르 ‘식구들’이 모욕당했기 때문이다”라며 인테르에 대한 애정을 표시한 바 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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